"올해는 산타클로스 있다"…연말 강세장 전망 '봇물'

박찬휘 기자 2023. 11. 3. 17: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앵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나흘 내리 상승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이번 연말에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2회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영국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브라이언 벤디그 / MJP웰스 어드바이저스 대표 : (어제) 연준은 실제로 금리보다는 경제의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금리인상 종료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7%까지 떨어졌고,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증시가 나흘 내리 오르자 월가에서는 연말 강세장을 점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펀드매니저 2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연말 산타랠리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간스탠리는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된다면 연말까지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최근 하락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랠리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증후군'을 느끼며 막판 증시에 뛰어들어 연말 상승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돼 올해 10% 상승한 S&P500 지수가 연말에 8%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증시 악재로 꼽히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더 이상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에릭 디톤 / 웰스 얼라이언스 대표 : 우리는 중동 전쟁이 더 큰 전쟁이 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쟁은 억제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동 밖으로 더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긴축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오는 14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 지표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호, CG : 이혜정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