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욱 광주시의원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비율 심각"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2023. 11.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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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이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심 의원은 "광주시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채용현황을 전체적으로 보면 중학교는 35.8% 고등학교는 36.4%에 이르며 특히 정원대비 채용비율이 절반을 넘는 학교는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0개교나 된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모 학교는 교사정원 49명 중 기간제교사가 무려 29명으로써 59.2%에 달하고 있어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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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중등 위탁시험 참여 유도 등 적정 수준으로 낮출 계획

광주광역시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비율이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심창욱 광주광역시의원은 3일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과다 채용이 심각해 제2의 명진고 사태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심 의원은 “광주시 사립학교 기간제교사 채용현황을 전체적으로 보면 중학교는 35.8% 고등학교는 36.4%에 이르며 특히 정원대비 채용비율이 절반을 넘는 학교는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10개교나 된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모 학교는 교사정원 49명 중 기간제교사가 무려 29명으로써 59.2%에 달하고 있어 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간제교사는 정교사의 결원을 신속하게 대체하는 등 순기능이 있다”면서 “하지만 관련학을 전공한 분들이지만 경험이 적고 또 개인적인 지도력은 비교할 수 없다 하더라도 정교사 자격인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않은 분들이기에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학생들을 전적으로 맡아서 꾸준히 지도하고 관리·감독해야 할 담임교사를 기간제교사가 맡고 있는 현실은 교육부의 방향과도 맞지 않다”며 “학생들의 정서적인 면이나 관리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정규교사 수를 줄이는 추세에 기간제교사도 있어야 정원 감축에도 대처할 수 있지만 현재 기간제교사의 비율이 높은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5일 치러지는 공립 중등위탁시험에 참여한 광주지역 사립학교 법인은 23개로 총 12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며 "위탁시험 등을 통해 기간제교사 비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탁시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법인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사학정책 간담회'와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계획안 설명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적정 수준인 25~30%까지 낮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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