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 페달 밟는 BGF그룹...홍정국, 부회장 승진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11. 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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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신임 대표에 편의점 전문가 민승배
홍석조 BGF그룹 회장 장남인 홍정국 BGF 사장이 최근 최고 경영진 인사에서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BGF리테일 제공)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최고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 장남이자 지주사인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 홍정국 사장이 BGF 대표이사 부회장 겸 BGF리테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BGF리테일은 신임 대표로 민승배 영업개발부문장을 선임했다. BGF그룹이 인사 쇄신과 함께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홍정국 부회장은 2013년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 경영전략부문장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BGF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그동안 편의점 CU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홍 부회장은 이번 인사로 그룹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함과 동시에 트렌드에 민감한 CVS(소형 소매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민승배 BGF리테일 신임 대표.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수장을 맡게 된 민승배 대표는 28년간 BGF맨으로 한 우물만 판 ‘편의점 전문가’다. 1995년 BGF그룹 입사 후 프로젝트개발팀장, 커뮤니케이션실장, 인사총무실장, 영업개발부문장 등을 거쳤다. 풍부한 현장 경험은 물론 편의점 사업과 회사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전문성으로 조직 운영 능력과 포용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19년부터 CU 성장을 이끌었던 이건준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위촉, 경영진을 도와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불투명한 유통 환경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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