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이번 청약은 좀 더 신중해야겠어”...강북 대장주도 안 팔린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전용 84㎡ 14억...고분양가에 흥행 저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는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9대 1을 기록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A 경쟁률이 25.3대 1에 달했고 1~2인가구를 겨냥한 41㎡A는 8가구 모집에 699명이 몰려 87.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청약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9㎡E와 84㎡D, 84㎡E 등 3개 타입은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이문3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총 4321가구 대단지다. 이문휘경뉴타운의 대장주로 손꼽히며 청약 전부터 실수요자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고분양가 논란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의 3.3㎡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전용 84㎡가 12억~14억원대로 책정됐다. 지난 8월 분양한 이문휘경뉴타운 ‘래미안라그란데’는 같은 평형이 10억원대 후반, 4월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는 9억원대 후반 수준이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59㎡ 분양가도 10억892만원으로 10억원을 넘어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완판’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입주 시기는 1·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는 2026년 5월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입지가 좋은 서울 대단지라도 분양가가 높으면 실수요자가 외면할 수밖에 없다”며 “주변 시세와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체적인 청약 조건을 살펴봐야 낭패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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