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서울 왔다가 ‘한숨’...외지인 매수세 올 들어 역대 최저
11월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은 22.7%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3845건 중 외지인이 사들인 아파트가 874건으로, 이는 올해 월별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지역 별로 보면 강북구 매입 건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 8월 118건에서 9월 10건으로 90% 넘게 대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동구(78→61건), 강서구(50→37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영등포구 32건에서 51건으로 늘었고, 송파구(78건→89건)와 성동구(45건→57건)도 외지인 매입 건수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7509건 중 외지인 매입량이 26.1%(4565건)를 차지한 바 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숫자다. 당시 서울 아파트 매입이 늘어난 것은 집값 하락과 대출·세금을 비롯한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1·3 부동산 대책 등 정책이 나오면서 외지인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다.
그러나 7~8월까지만 해도 24~25%대 매입 비중이 9월 들어 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하반기 들어 집값이 상승 전환되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제한 등에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도 제한됐다. 고금리에 집값까지 상승해 4분기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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