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첫 독자 정찰위성 이달 말 발사…북 주요표적 감시

이택현 2023. 11. 3.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군사 정찰위성의 발사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신 장관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 동향에 대해서는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11월 말 정도에는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3일 국방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군사 정찰위성의 발사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우리 업체들이 독자 개발한 이 위성에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이 발사체로 활용된다.

이번에 발사될 정찰위성은 북한 주요 전략 표적을 감시·대응하기 위해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425사업’ 일환이다.

2025년까지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 등 고해상도 중대형 군사위성 5기 발사가 목표다.

신 장관은 “군정찰위성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감시정찰 자산의 핵심전력이다”며 “고도화되는 북 핵미사일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강할 수 있어 킬체인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시기 북한도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

신 장관은 북한 정찰위성 발사 동향에 대해서는 “식별된 징후로 볼 때 1∼2주 이내에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도 “11월 말 정도에는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신 장관은 ‘그것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당초 10월 중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발사 일정이 미뤄진 배경에 대해 신 장관은 “3단 엔진 보강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때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을 도와주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실패하더라도 자체적으로 다시 한번 쏘아보자고 할 수도 있지만, 아마 러시아에서 구체적 기술 지도가 와서 시간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후자(러시아의 기술 지도에 따른 지연)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