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마라톤 2연패 도전장 내민 김건오

김효경 2023. 11.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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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라톤 국내 남자부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전력 김건오. 김효경 기자

지난해 우승자 김건오(22·한국전력)가 JTBC 서울 마라톤 2연패에 도전한다.

2023 JTBC 서울 마라톤이 5일 오전 상암 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여의도~마포대교~광화문~세종대로~천호대교를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열린다.

남자부 국내 선수 중에선 김건오가 눈길을 끈다. 김건오는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고향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선 남자대학부 5000m와 하프마라톤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엔 JTBC 마라톤에서 생애 두 번째 풀코스(42.195㎞) 도전에 나섰고,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레이스를 지켜본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건오는 "이번이 세 번째 마라톤 출전이다. 컨디션 조절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고, 컨디션은 최상이다. 부상 때문에 본격적인 훈련은 두 달 밖에 하지 못했다. 최대한 달리는 거리를 늘리려고 했다. 충분히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 JTBC 마라톤 국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건오. 김현동 기자

김건오는 지난해 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4분8초를 기록한 게 개인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JTBC 서울마라톤에선 2시간15분54초로 우승했다. 김건오는 "컨디션이 점점 올라가는 게 느껴지고 있다. 개인 최고 기록을 한 번 깨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 번 코스를 경험한 김건오는 "대회 당일에 급격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어떻게 뛰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웃으며 "언덕이 많았는데, 천호대교 지나기 전 오르막 구간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도 업 힐-다운 구간이 2, 3개 있는데 그 부분을 잘 대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회 당일엔 섭씨 15도, 그리고 비가 예보됐다. 김건오는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편이었다. 날씨가 춥지도 않은 온도라 비가 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장거리를 주종목으로 하던 김건오는 JTBC 마라톤 대회를 기점으로 마라토너로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꿈이자 목표다. 꿈꾸게 하고, 목표를 세우게 만든다. 노력에는 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매번 도전하면서 노력하게 만드는 게 마라톤"이라고 말했다.

김건오는 "이번 대회는 우승이 목표다.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게 또다른 도전이 될 것이고, 의미있는 대회"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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