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공격'까지 호평…실버슬러거 후보 김하성, 벨린저·베츠와 경쟁
배중현 2023. 11. 3. 15:28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남다른 '공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골드글러브가 수비라면 실버슬러거는 공격이 평가 대상.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서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와 경쟁한다.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MLB 3년 차에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우며 샌디에이고 타선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상 깊은 1년을 보냈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이 만만치 않다. 벨린저는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0.525)과 출루율(0.356)을 합한 OPS가 0.881에 이른다. 베츠의 성적은 타율 0.307(584타수 179안타) 39홈런 107타점으로 압도적이다. NL 홈런 6위, 타점 5위다. MLB 2년 차 스티어의 성적도 타율 0.271(582타수 158안타) 23홈런 86타점으로 김하성에 앞선다.
객관적인 지표에선 김하성이 가장 밀리지만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츠는 내년 연봉이 3000만 달러(396억원) 이상인 거물급 스타. 벨린저는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발표된 NL 골드글러브 포지션별 최종 후보로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루수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난해 신설된 유틸리티에선 베츠·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경쟁한다.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인데 실버슬러거 후보로도 포함돼 공·수 겸장 내야수로 가치를 더 높였다.
샌디에이고 타자 중 실버슬러거 후보로 뽑힌 건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외야수 후안 소토 그리고 김하성이다. 골드글러브는 오는 6일, 실버슬러거는 10일 수상자가 공개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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