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개처럼 싸워야 한다" 맨유에 등장한 또 한 명의 '파이터'

김희준 기자 2023. 11.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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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가 투사들을 결집시켰다.

올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맨유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였음에도 0-3 완패를 당했다.

산초는 9월 초 소셜미디어(SNS)로 감독을 공개저격한 후 현재까지 1군에 들지 못하고 있고,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데 이어 올여름 주장 완장까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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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콧 맥토미니가 투사들을 결집시켰다.


올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좀처럼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모든 대회 15경기에서 7승 8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그 8위(승점 15)에 머물러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바이에른뮌헨과 갈라타사라이에 연달아 패한 뒤 코펜하겐에 1-0 신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허무하게 탈락했다. 2일(한국시간) 맨유는 뉴캐슬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였음에도 0-3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 이어 2연속 3실점 대패를 당하며 61년 만의 2연속 3점차 이상 대패, 93년 만의 시즌 첫 홈 10경기 5패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들을 다시 썼다.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설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지 매체에서는 제이든 산초와 해리 매과이어를 다루는 텐하흐 감독의 강압적인 방식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초는 9월 초 소셜미디어(SNS)로 감독을 공개저격한 후 현재까지 1군에 들지 못하고 있고,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데 이어 올여름 주장 완장까지 반납했다.


우선 텐하흐 감독은 팀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고 다짐했다. 뉴캐슬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의심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파이터로써 싸움에 임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도 투지를 공유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맥토미니 역시 선수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구단 자체 채널과 인터뷰에서 "팬들은 힘들게 번 돈을 매주 지불해 우리를 지켜본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은 경기를 잘하고 이기는 것"이라며 팬들을 위해 부진을 떨쳐내고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 언론에 바보같은 글을 쓰고 선수단을 분열시키려 하는 모든 사람들을 잊어야 한다. 그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하나로 모여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는 개처럼 싸워야 한다"며 경기에 집중해 상대에게 덤벼들어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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