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난징과 마드리드, 평화로운 비전의 만남

보도자료 원문 2023. 11. 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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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Hungarian Prime Minister Peter Medgyessy gave a speech.

AsiaNet 100456

부다페스트 2023년 11월 3일 /AsiaNet=연합뉴스/ -- 난징 대학살 희생자 추모관(Memorial Hall of the Victims in Nanjing Massacre by Japanese Invaders)이 10월 26일과 30일에 스페인 마드리드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계의 기억, 평화의 비전-난징 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에 관한 전시회(World Memory, Peaceful Vision - Exhibition on the Historical Facts of the Nanjing Massacre)'를 개최했다. 평화를 향한 인류 공동의 목소리를 담은 이번 전시회는 스페인 대중에게 공개됐다.

1930년대 전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의 그림자에 휩싸였다. 스페인과 중국 모두 파시즘에 대항해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 해 스페인의 두랑고와 게르니카는 나치 독일의 지독한 공격을 받았고 중국 난징은 일본군의 '무차별 폭격'을 받았다.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은 난징을 점령해 6주간 학살, 약탈, 성폭력, 파괴 등 잔혹 행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3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일본군이 난징에서 자행한 학살 경쟁은 스페인의 'El Diluvio' 신문을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1938년 5월 16일 미국 잡지 'Life'는 젊고 용감한 중국 병사의 모습을 담은 유명 표지를 실었다. 이 표 지는 헝가리의 저명한 사진작가 Robert Capa가 중국 한커우에서 촬영한 것이다. Robert Capa는 1938년 중국에서 일본 침략에 대한 중국인의 저항과 전시 민중의 삶을 기록해 중국 전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세계의 기억과 평화로운 비전(World Memory and Peaceful Vision)'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난징의 재앙', '정의의 심판', '평화의 도시' 등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난징에서 일본군이 저지른 잔혹 행위와 국제 재판소의 일본 전범 기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내레이션으로 구성했다. 전시회는 '국제 평화 도시'로서 난징의 평화로운 발전 모습과 함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중국인의 열망을 담아 국제사회에 전하고 있다.

Peter Medgyessy 전 헝가리 총리는 연설에서 "젊은 세대는 이런 전시회를 통해 평화와 공존에 대해 배운다. 이곳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중국 정부와 전시회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Zhou Feng 추모관 관장, He Yong 주스페인 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 스페인 공자학원의 Marcelo Munoz 명예 이사장과 스페인 각계 인사 및 언론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Zhou Feng 관장은 "전쟁은 사람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더 잘 일깨워주는 거울과 같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역사의 기억을 통해 평화를 향한 사람들의 열망과 헌신을 일깨우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시회를 통해 스페인 국민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중국 국민의 비전을 이해하고, 역사적 기억과 중국, 스페인 국민 공동의 미래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Catedra China의 설립자인 Marcelo Munoz 명예 회장은 연설에서 "중국은 파시즘에 맞선 전 세계의 승리에 엄청난 희생과 공헌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2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이 전쟁이 아시아에도 불러온 크나큰 고통을 간과했다. 이 같은 역사적 불의를 없애고 아시아에서 발생한 수백만 명의 희생자, 특히 난징 대학살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첨언했다.

2015년 10월 9일, 난징 대학살 기록물은 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현재까지 추모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피렌체, 필리핀 마닐라, 프랑스 샤토브리앙, 벨라루스 민스크, 체코 프라하, 덴마크 오르후스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자료 제공: The Memorial Hall of the Victims in Nanjing Massacre by Japanese Invaders

사진:

링크: https://iop.asianetnews.net/view-attachment?attach-id=44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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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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