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최다 우승 향해…포항vs전북, 누가 이기든 역사 쓴다

김희준 기자 2023. 11. 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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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북이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FA컵 역사상 최강팀으로 우뚝 설 수 있다.

포항과 전북 모두 이번 결승전 진출로 수원과 함께 FA컵 역사상 가장 많은 결승전(8회)에 오른 팀들이 됐다.

과연 어떤 구단이 우승을 거머쥐고 FA컵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토요일 포항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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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가운데 왼쪽, 전북현대), 김종우(포항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누가 이기든 FA컵 역사를 쓸 수 있다.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전북이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은 1일 열린 4강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전북은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어려운 선수단 운영 속에서 FA컵 우승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 현재 완델손, 오베르단, 백성동, 정재희, 김용환 등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부상을 당했다. 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1일 제주와 승부차기 혈투까지 벌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전북에 비해 불리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번 FA컵은 창단 50주년을 제대로 기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포항은 올 시즌 도전자 입장에서 K리그1 우승을 넘봤으나, 상기한 부상자 발생 등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라이벌 울산현대의 2연패를 바라봐야 했다. 만약 FA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면 올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수 있다. 포항이 FA컵 초대 우승팀이라는 점도 포항의 우승 도전에 동기를 더해준다.


포항은 지금까지 총 4회 우승을 차지해 전북과 수원(이상 5회)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이번에 우승하면 전북, 수원삼성과 함께 FA컵 공동 최다우승팀에 등극할 수 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를 다르게 말하면 전북이 단독 최다우승팀으로 올라설 기회라는 뜻도 된다. 전북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단 페트레스쿠 감독 부임 이후 팀을 잘 추스르는 데 성공하며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속 우승도 노려보고 있다. 지금까지 FA컵 2연패는 전남드래곤즈, 수원, 포항만 달성했던 대기록이다. 전북이 이번에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FA컵 역사상 최강팀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전북은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출장할 수 있다는 점과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시간 내에 경기를 끝냈다는 점에서 포항보다 선수단 운영이 유리한 상황이다. 그래도 포항스틸야드 특유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으며, 단판승부 특성상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포항과 전북은 최근 악연으로 얽혔다. 포항은 지난달 28일 열린 전북과 경기에서 교체선수를 잘못 기입하는 실수로 무자격 선수를 출장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전북은 곧바로 포항의 몰수패를 주장하는 이의 제기 공문을 발송했는데, 현재까지 연맹에서 판정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포항과 전북 모두 이번 결승전 진출로 수원과 함께 FA컵 역사상 가장 많은 결승전(8회)에 오른 팀들이 됐다. 과연 어떤 구단이 우승을 거머쥐고 FA컵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토요일 포항을 주목할 만하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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