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측 "위법한 별건 수사"…검찰 수사심의위 신청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수사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경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송 전 대표 측 선종문 변호사는 3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의견서를 공개하며 “검찰의 위법한 별건 수사의 지속에 관해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는 외부 전문가들이 국민적 의혹이 제기되거나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심의하는 제도다. 수사의 계속 여부,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 등을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선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검찰은 본건인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면서 취득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후원금 내역을 바탕으로 먹사연이 피의자의 불법 정치자금 모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정차자금법 위반 혐의와 특가법 위반(뇌물)이라는 별건 혐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먼지털이식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별건 혐의는 형사소송법에서 금지하는 ‘별개의 사건’ 또는 ‘관련 없는 사건’에 해당해 위법한 수사”라며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먹사연에 기부한 후원금 내역은 돈봉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적법한 수사 절차를 거쳐 확보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송중기 아내 '1000만원 문신템'…지옥줄 서는 네잎클로버 정체 | 중앙일보
- 정자 보관 후 딸까지 낳았다…충격 준 미국 말기암 의사 선택 | 중앙일보
- "무슨 핵무기냐, '윤핵관' 쓰지 말라"…인요한, 방송중 반말 논란 | 중앙일보
- 이선균 갔던 룸살롱 20대 종업원 조사…재벌3세와 연결고리 | 중앙일보
- "中 역사상 가장 극단적 기후"…한국 등 열돔에 갇힌 나라 8곳 | 중앙일보
- "그가 오빠 부대 원조"…70년대 풍미한 가수 홍민, 76세로 별세 | 중앙일보
- 며느리가 대접한 건 '죽음의 버섯'이었다…호주 시댁 살인사건 | 중앙일보
- 망해가던 3116명 시골마을 변신…"애 키우기 좋다" 입소문 비결 | 중앙일보
- 남현희 "벤틀리 압수해달라 요청…세상 시끄럽게 해 죄송" | 중앙일보
- [단독] "러에 6900만원 주고 왔는데, 1억 빚"…오징어 어선 눈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