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와 더 위로” 황금 막내 정국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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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2일 공개한 솔로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You) 뮤직비디오에서 마피아 보스 같다.
정국은 "우리가 솔로곡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며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면 정말 멋질 거라고 장담한다. 여러분보다 제가 더 (방탄소년단 재결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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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2일 공개한 솔로곡 ‘스탠딩 넥스트 유’(Standing Next You) 뮤직비디오에서 마피아 보스 같다. 복고풍 디스코 펑크 사운드와 날카로운 보컬이 전설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떠올리게 한다. “눈꽃이 떨어져요”(방탄소년단 ‘봄날’)라고 구슬프게 노래했던 소년의 반전 매력이다. 10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데뷔했던 정국은 솔로곡 ‘세븐’(Seven)을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올려놓는 글로벌 팝스타로 성장했다. 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영상으로 만난 그는 “내가 팝스타를 정의할 순 없지만, 무대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팝스타라는 단어에서) 떠오른다”고 말했다.
정국은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첫 솔로음반 ‘골든’(GOLDEN)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의 ‘황금 막내’로 불리던 시절부터 제 이름으로 첫 솔로음반을 완성하기까지의 수많은 여정”으로 만든 “지금의 나”를 음반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유’는 정국의 또 다른 솔로곡 ‘세븐’의 프로듀서가 만든 노래로, ‘우리 사랑은 무엇보다 깊기에 어떤 역경이 찾아와도 너와 함께 하겠다’는 내용이다. 정국은 “‘세븐’ 녹음을 마친 상태에서 프로듀서가 ‘스탠딩 넥스트 유’를 들려줬다”며 “무대에서 이 곡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멋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정국의 소년 시절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골든’을 들으며 새삼 감회에 젖을 것이다. 에드 시런, 숀 멘데스, 메이저 레이저 등이 작업에 참여한 이 음반에서 정국은 한층 원숙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던 정국은 팝을 중심으로 펑크, 올드스쿨 힙합, 발라드, 아프로 팝을 오간다. 그는 “아직 못해본 음악이 너무 많다. 내가 나를 인정하고 나에 만족할 때까지 내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 같다”며 “혼자 3시간 정도의 공연을 채우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당장 그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미국이다. 정국은 7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과 8일 ‘투데이 쇼’의 시티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한다.
세계를 오가느라 24시간이 모자랄 법도 한데 정국은 위버스 라이브 등 온라인으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한다. “마음과 시간을 누군가에게 쓰는 게 결코 쉽운 일이 아님을 너무 잘 알고, 그래서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인 활동과 군 복무를 마치고 함께 모일 2025년도 기대된다고 했다. 정국은 “우리가 솔로곡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며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면 정말 멋질 거라고 장담한다. 여러분보다 제가 더 (방탄소년단 재결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공연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와 하나가 돼 에너지를 나누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아미와 함께 무대에 있는 순간이 제 인생에 가장 찬란한 황금빛 순간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음반을 들려드리고 멤버들과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가고 싶어요. 아직 저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더 위로 가자’는 말을 아미에게 해왔어요. (그 말을) 아미와 함께 이루고 싶습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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