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마포·평택·성남 등 11월 끝으로 ‘분양 동면’ 돌입

서울 송파와 마포, 경기 평택과 성남 등이 이달로 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마감하고 한 달 앞서 ‘분양 동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을 끝으로 분양 일정을 마무리하는 지역은 모두 9곳이다. 서울 송파구와 마포구는 각각 1265가구, 239가구 규모 아파트가 올해 마지막 물량으로 대기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함께 짓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전체 14개동 1265가구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입주 예정 시기가 내년 9월로 1년도 남지 않은 후분양 단지다.

마포로3구역 제3지구를 재개발하는 마포구 아현동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2개동 239가구 중 122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선택폭이 49㎡부터 84㎡까지로 좀 더 넓다.

경기는 평택 1340가구(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성남 215가구(판교 대장지구 금강펜트리움 2개 블록) 규모 단지 분양이 올해 해당 지역 마지막 공급으로 이달 중 예정돼 있다. 이들 단지는 전체 가구가 모두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인천 미추홀구는 736가구 중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이 올해 마지막 물량이다.

부산 남구와 강서구도 이달 각각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디에트르’를 분양하며 2023년 공급을 마감한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전체 960가구 중 전용 59~74㎡ 768가구를, 부산 에코델타시티 2차 디에트르는 59~110㎡ 1470가구 전부를 일반에 공급한다.

충남 서산은 이 지역에서 2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1군 건설사 아파트‘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로 올해 공급의 대미를 장식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이 단지는 전용 84~116㎡ 410가구로 서산 지역 첫 아이파크이자 최고층(29층)아파트다. 강원 강릉은 ‘강릉 모아미래도 오션리버’(561가구)가 올해 마지막 공급으로 예정돼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3일 “서울의 경우 강남권 정비사업 계획 물량이 줄줄이 뒤로 미뤄졌고 다른 사업지도 상당수 내년으로 넘겨졌다”며 “계절적 비수기 탓도 있겠지만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등 대내외 영향으로 한 해 분양시장이 일찍 마무리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