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4%... 20대 부정평가는 큰 폭 상승
[이경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대전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들과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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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일 한국갤럽 11월 1주차 조사에서 전주 조사 대비 1%p 오른 3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없는 58%로 나타났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30%(10월 3주차)까지 하락했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서울과 60대·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7272명, 응답률 13.8%)에게 무선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20대의 부정평가 10%p 올랐다
지역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서울(5%p▲, 32%→37%, 부정평가 59%)의 긍정평가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만 부정평가 수치는 전주와 같았다. 부산·울산·경남(2%p▲, 42%→44%, 부정평가 49%)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올랐지만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2%p 상승했다. 인천·경기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29%,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62%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2%p▼, 36%→34%, 부정평가 53%), 광주·전라(2%p▼, 17%→15%, 부정평가 79%), 대구·경북(1%p▼, 49%→48%, 부정평가 41%) 등 그 외 다른 지역의 긍정평가는 대다수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60대(7%p▲, 48%→55%, 부정평가 42%)와 70대 이상(8%p▲, 64%→72%, 부정평가 22%)의 긍정평가 상승이 돋보였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18%,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내린 74%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외 연령별 응답자의 긍정평가는 하락하거나 변화하지 않았다. 특히 부정평가가 크게 오른 연령대도 있었다. 30대(-, 19%→19%, 부정평가 71%)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려갔지만, 18·19세 포함 20대(-, 21%→21%, 부정평가 61%)의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p 올랐다. 50대(5%p▼, 31%→26%, 부정평가 70%)의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5%p 상승했다.
긍정평가 하락과 연동돼 부정평가가 상승했던 50대와 달리, 20대에서는 앞서 응답거절 등으로 판단을 유보했던 이들이 부정평가로 판단을 바꾼 셈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7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20%였다. 다만,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내린 56%,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36%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20%였지만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오른 62%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2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오른 64%였다.
국힘 34%-민주 33%-무당층 27%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내린 34%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33%로 집계됐다. 여전히 지난 3월 이후 비등하게 유지됐던 양당 지지도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 25%, 민주당 지지도 33%,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 때와 비교하면 중도층에서의 국민의힘 지지도가 2%p 내리고 민주당 지지도 등에서는 변화가 없는 결과다.
정의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오른 5%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1%p 내린 27%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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