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팝스타' 타이틀 무색하지 않게"…정국 밝힌 '황금빛 순간' [종합]

조혜진 기자 2023. 11. 3. 1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컴백을 앞둔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글로벌 팝스타'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을 밝히는 한편,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을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하는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정국이 직접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전날(2일) 오후에 이어, 앨범 발매 당일인 3일 오전까지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정국은 이날 오후 1시 첫 솔로 앨범 '골든'을 발매한다. 솔로 아티스트 정국의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앨범에는 앞서 활동을 펼쳤던 솔로 싱글 'Seven'의 Explicit Ver.과 Clean Ver., '3D'를 포함한 총 11곡이 수록됐다. 

영상에서 정국은 앨범을 소개하며 "신곡 7개까지 다양한 장르로 11곡으로 채워봤다"며 "트랙 순서에 따라 앨범 전체를 들으시면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Standing Next to You'는 'Seven'을 함께한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Andrew Watt)와 서킷(Cirkut)이 다시 뭉친 곡이다. 정국은 "레트로 펑크(Retro funk)의 그루비한 느낌의 곡이고, 제목 그대로 '언제나 무슨 일이 있어도 너의 곁에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하며,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다. 제가 봐도 괜찮더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전에 받은 여러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국은 '글로벌 팝스타' 타이틀과 관련, 기존 팝스타들에게서 계승하려 했던 점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무대나 음악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같은 게 떠오르는 것 같다"며 "저 또한 그런 부분들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비슷하게 느껴 주시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음악적으로는 최근에 나왔던 싱글들, (이번) 타이틀곡까지 올드스쿨이거나 레트로한 리듬에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일도 좀 섞어보고, 새롭게 해석해서 표현했다"며 "기존 올드 팝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 상대적이겠지만 조금은 더 트렌디한 비트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팝스타'라는 타이틀이 사실 아직까지 좀 부담스럽긴 한데, 그런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국은 또한 '세븐'까지 히트하면서 그룹과 솔로로 최정상에 자리했다. 더 '위'로 가고자 하는 목표도 답했다. 그는 "단순하게 그냥 아티스트로서 많은 무대와 많은 장르에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욕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직 못해본 게 너무 많다. 스스로 인정이 되고 만족할 때까지 내가 가는 길만 보고 달려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국은 "또 해보고 싶은 건 한 3시간 정도의 콘서트를 혼자 채울 수 있는 그런 멋진 가수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룹으로서도 마찬가지지만 잘 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더 위로 가자'라는 말을 아미(팬덤명)에게 했는데 함께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앨범이 '황금빛 순간'을 모티브로 한 만큼, 정국에게 데뷔 후 지난 10년을 돌이켜 봤을 때의 황금빛 순간과 앞으로 만들고픈 황금빛 순간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정국은 "데뷔 10주년, 잘은 실감이 안나는 것 같다"며 "정신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되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콘서트 장에서 아미들과 함께 하나가 돼서 무대를 하고 같이 노래 부르고, 서로 이렇게 우리는 무대 위에서, 팬들은 무대 아래서 이렇게 서로 많은 에너지와 그런 걸 나누고 교감하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싶다"며 "응원해주시는 아미분들과 함께 무대 서 있는 그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황금빛 순간인 것 같다"며 팬사랑을 보였다.

덧붙여 "앞으로도 다양한 앨범, 그리고 곡들을 준비하고 또 들려드리면서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황금빛 순간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다. 아직 저와 멤버들의 황금빛 순간은 끝이 나지 않았다"고도 했다.

정국은 여전히 팬들과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이러한 것들이 버겁게 느껴지는 순간은 없는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정국은 "버겁다는 말은 성립되지 못한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아미 존재가 곧 저의 존재고 방탄소년단의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에, 버겁다는 건 절대로 안되고, 없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정국은 "마음과 시간을 누군가한테 쓰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저 또한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계속 표현하고 싶다. 매번 계속 이야기하고 싶고 더 가까워지고 싶고, 친구 혹은 가족처럼 대하고 싶고, 아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뭘 좋아하는지, 그냥 가까워지고 싶은 것 같다. 아미들이랑 소통하는  거 재밌다"고도 밝혔다.

오는 2025년 화양연화 10주년에 대한 질문에는 "솔로 싱글, 앨범을 내면서 여러 면에서 더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그 활동들도 방탄소년단의 일부 중 하나니까"라며 "때문에 그거 하나는 장담하겠다. 2025년에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이게 된다면 정말 멋있을 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정국은 "여러 무대를 통해서 찾아 뵐 예정이니 잘 즐겨 주시고, 많이 들어 주시고, 또 느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