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채 가격 랠리…월가 "지금이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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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 전망을 낮춘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4.63%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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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종료·금리 하락 전망에 글로벌 랠리
미국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글로벌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금리 전망을 낮춘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4.63%까지 내려갔다. 이는 전날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지난 3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유럽 채권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존 채권 벤치마크인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2.7%까지 내려갔다. 영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4.7%로 지난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15%포인트 낮아진 4.35%까지 내려왔다. 미국 Fed가 1일 기준금리를 5.25~5.5%로 2회 연속 동결한 데다, 영란은행(BOE)까지 하루 뒤 금리를 5.25%로 유지키로 하면서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뜻한다. 글로벌 통화시장을 주도하는 미 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캐나다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을 완료하면서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원론적인 발언으로 보고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스위스 UBS자산운용의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솔리타 마르첼리는 "이번 회의는 Fed가 긴축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를 예측해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 예상치를) 책정했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향후 채권시장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하이타워 트레저리 파트너스의 CIO인 리처드 사퍼스타인은 "Fed 긴축 효과가 나타나고 경제 활동은 더 둔화할 것"이라며 "주식은 아마 올해 최고치를 찍었을 것이고, 지금은 채권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와 대규모 국채 발행은 금리 상승 압력 요인이라면서도 "지금은 국채에 투자하기 매우 괜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글로벌 채권 CIO인 그레고리 페스쿠에는 "우리는 유럽에서 이미 경기 침체를 봤고, 미국에서도 어느 시점에는 같은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에서 "미 국채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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