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국회 토론회 개최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3. 11.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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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2일 국회에서 U자형 초광역 도로망 구축의 핵심 사업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회 토론회는 경남 남해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성이 공존하는 세계 최고의 드림 로드(Dream Road)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고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서일준, 정점식, 하영제 의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과 거제시장, 통영시장, 남해군수 등 해당 지자체 단체장이 참석해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일준 의원(국민의힘, 거제)은 개회사를 통해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을 통해 남해안 관광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의원(국민의힘, 통영·고성)은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에서 남해, 통영을 거쳐 거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북아 최대 해양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특히 한산대첩교를 포함한 본 사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제 의원(국민의힘, 사천·남해·하동)은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 지역을 서로 연결해 지역 간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역사를 어우르는 관광 산업의 거점이 될 사업이므로 많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영 부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준기 국토연구원 박사, 박환기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최훈도 전남연구원 박사, 신강원 경성대학교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사업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경남도에서 구상 중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Dream Road’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다.


이 도로는 여수시를 기점으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구간을 지나 남해군 창선면까지는 국도 77호선으로 연결하고 이후 통영시 수우도~사량도~도남동까지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해 신설하며 이미 지정돼 있는 국도 5호선 미개설 구간인 통영시 한산도~추봉도를 거쳐 거제시 동부면 구간과 이미 개설돼 이용 중인 거가대로를 지나 부산 녹산까지를 연결하는 꿈의 도로다.

도는 올해부터 통영시 도남동까지 지정돼있는 국도 5호선 기점을 남해군 창선면까지 연장(증 43km)하는 방안과 가칭 한산대첩교(2.8km)와 해금강대교(1.0km)의 건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드림 로드(Dream Road) 중 통영시 도남동과 거제시 동부면을 연결하는 한산대첩교 구간(9km)은 충분한 사회적 관심과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경남도는 조속한 시행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건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상남도, '2023 에어로스페이스 국제 컨퍼런스' 개최

경상남도는 2일과 3일 경상국립대학교 GNU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우주항공강국 도약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방향을 이끌어가기 위한 ‘2023 에어로스페이스 국제 컨퍼런스(AICon 2023)’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 에어로스페이스 국제컨퍼런스 조직위원회에서 우주·항공산업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최신 기술과 정책 아이디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2016년부터 ‘UAM(K-PAV) 국제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항공산업의 메카로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올해부터 항공분야 외에도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해 우주와 관련된 주제를 추가함으로써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대표적인 국제 컨퍼런스로 확장하게 됐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우주항공산업의 범위가 무궁무진하고 비전과 전망이 밝기 때문에 앞으로 생활하는 데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설치와 기업 유치에 노력한다면 경남은 우주항공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날은 ‘우주세션’으로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한일동남아 지역대표인 Julien Mariez가 프랑스의 우주산업 전략을, 룩셈부르크 우주청 대표이사인 Marc serres가 룩셈부르크의 우주산업 위상에 대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에어버스사 이희환 한국지사장 등 6명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실시했다.

둘째날은 도시교통을 이끌어갈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도심항공교통인 ‘UAM세션’으로 진행된다. 

한국항공우주학회 이상철 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Urban Aeronautics사의 Eron Ron 대표이사의 항공산업에 대한 주제가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어 육군로봇센터 박언수 과장을 포함한 6명의 연사가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전반적인 주제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남해대학 총학생회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가 국회에 표류하면서 법 제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남도립남해대학 학생들이 해당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해대학 총학생회(회장 강경률)는 2일 남해대학 운동장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 남해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촉구 결의대회에는 남해대학 총학생회 간부와 대의원회 임원진, 우주항공청 설치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항공정비학부 학생 등 재학생  100여명이 참여했다.


강경률(항공정비·2) 총학생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심의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가 여야의 기 싸움으로 무산돼 국회에서 심의조차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서부 경남의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에 입학했는데 이러한 포부가 사라지게 되는 것 같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청년의 일자리 확대와 지방대학 존립 문제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간 정치적 견해와 특정 지역과의 이익 배치 등을 이유로 법안 심사를 미루는 일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해대학 총학생회 회장단은 학내 결의대회를 마친 후 남해군의회를 방문, 남해군 의원들과 함께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모임을 갖기도 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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