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정 콜린 벨호 코치, U20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A대표팀 코치 겸임 예정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박윤정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코치가 U20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 박윤정 현 여자 축가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감독은 한국 WK리그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2016년 여주대학교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모교 포항여전고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고 U17, U20 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해 2023 호주, 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참가했다. 앞으로 U20 대표팀 감독과 A대표팀 코치를 겸임한다.

박 감독의 선임과 함께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 참가를 목표로 새 출발한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내년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협회 전임지도자인 고현복 코치, 김대환 골키퍼 코치, 이거성 피지컬 코치가 박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여자 U20 대표팀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파주 국가대표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1차 소집 명단에는 2023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배예빈(위덕대), 최근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했던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등 19세 이하 선수 31명이 선발됐다.

이후 선수단을 22명으로 줄여 24일 재소집한 뒤 12월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11월 30일과 12월 3일 두 차례 우즈베키스탄 U20 대표팀과 친선경기도 예정돼 있다.

▲ 여자 U20 대표팀 국내 1차 훈련 소집명단 (31명)

GK : 박현진(대덕대), 우서빈(위덕대), 조어진(광양여고)

DF : 고다애, 박인영, 최은서(이상 광양여고), 김규연(울산현대고), 남승은(오산정보고), 박제아, 정다빈, 정유진(이상 포항여전고), 엄민경(위덕대), 오영미(울산과학대)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고은빈, 원채은, 임아리(이상 울산현대고), 김수아, 박수정(이상 울산과학대), 김신지, 배예빈, 전유경(이상 위덕대), 김세연(충주예성여고), 박민지, 홍채빈(이상 고려대), 장서영(오산정보고), 황다영(광양여고)

FW: 양다민(울산현대고), 양은서(충주예성여고), 정다빈(광양여고)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