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최우선 과제' 센터백 영입, 명문구단과 경쟁 예고… 밀란도 '본머스 왼발' 켈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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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센터백 로이드 켈리에게 토트넘홋스퍼와 AC밀란이 동시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날아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밀란이 센터백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내년 1월 켈리를 영입할 거라고 전망했다.
'데일리 메일'과 '풋볼 런던' 소속 기자들은 소속 매체 또는 개인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켈리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켈리 영입을 두고 만약 경쟁이 벌어진다면 승자는 토트넘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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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본머스 센터백 로이드 켈리에게 토트넘홋스퍼와 AC밀란이 동시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날아들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밀란이 센터백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내년 1월 켈리를 영입할 거라고 전망했다.
여러 포지션의 부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밀란이지만 최근 센터백이 특히 심각해졌다. 주전 센터백 피에르 칼룰루가 장기 부상을 당해 내년 3월까지 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즌 초부터 컨디션 난조로 교체 위주 출장을 하다 풀타임을 고작 한 번 소화했는데, 바로 다음 경기에서 부상으로 장기 이탈해 버렸다. 노장 시몬 키예르는 가벼운 근육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 꾸준한 컨디션 유지는 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대표 유망주 센터백 말릭 차우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여기에 대체자로 쓸 수 있던 왕년의 이탈리아 대표 마티아 칼다라도 장기부상을 당했고, 유망주 마르코 펠레그리노 역시 부상 소식이 있다. 종합하면 센터백 자원이 6명이나 되는데 그 중 2명은 장기부상, 2명은 단기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2명만 남았다.
그런 가운데 제프리 몬카다 밀란 수석 스카우트가 본머스의 지난 10월 28일 경기를 현장 관전하며 선수들을 체크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켈리 영입설에 불이 붙었다.
켈리는 이번 시즌 주목 받고 있는 수비수다. 원래 잉글랜드 축구계가 주목하는 하부리그 유망주였다.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본머스 주장으로서 2위 및 승격을 이끌면서 리그 공식 올해의 팀과 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팀에 모두 선정됐다. 2022-2023시즌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뒤에도 부상이 없다면 주전으로 뛰고 있다.
밀란과 동시에 토트넘의 켈리 이적설도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과 '풋볼 런던' 소속 기자들은 소속 매체 또는 개인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켈리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1월에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켈리는 기본적으로 센터백이지만 왕년의 경험을 살려 풀백도 종종 소화한다. 그만큼 스피드가 빠르다. 왼발을 능숙하게 쓰는 왼쪽 센터백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영입하고 싶었던 수비수의 조건에 부합한다. 결국 지난 여름에는 미키 판더펜 영입으로 귀결됐지만 켈리 역시 주요 후보였다.
토트넘은 여전히 센터백 숫자가 부족하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매 경기 선발로 뛰며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 둘 중 한 명이 빠질 경우에는 경기력이 저하된 에릭 다이어, 또는 1군 경험 부족한 18세 유망주 애슐리 필립스가 뛰어야 한다. 후반기에도 선두 경쟁을 하려면 센터백 영입은 급선무다.
켈리 영입을 두고 만약 경쟁이 벌어진다면 승자는 토트넘일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런던과 가까운 브리스톨 출신이다. 잉글랜드 선수로서 런던팀이자 현재 EPL 1위팀으로 가는 건 좋은 기회다. 센터백이 풍족하지만 부상으로 일시적 문제가 생긴 밀란에 비해 토트넘은 아예 1군 센터백이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주전경쟁에서도 유리하다. 또한 영입자금 측면에서도 긴축에 들어간 밀란보다 토트넘이 앞설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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