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 속 "2030·아파트·중형이 주택거래 증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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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아파트·중형주택' 올해 주택매매거래 증가를 주도한 3대 요소다.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시중 자금흐름 동향과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를 통해 '20~30대·아파트·중형주택'이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커진 올해 1분기 이후 저가 매수세가 증가해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증(1월 69.2%→8월 76.1%)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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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 일반형 중단·금리 상승으로
주택가격 상승 제한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 1.5% 그칠 것
'20~30대·아파트·중형주택' 올해 주택매매거래 증가를 주도한 3대 요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주택매매거래건수는 올해 1월(2만5761건)과 비교해 8월(5만1578건)에 두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도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동안 6조5180억원(1월 754조3327억원→ 8월 760조8507억원) 증가했다.
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시중 자금흐름 동향과 주요 이슈 점검' 보고서를 통해 '20~30대·아파트·중형주택'이 거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매매거래 중 가장 높은 비중은 40~50대이나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이후 20~30대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고 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풀렸다. 1월까지만 해도 20~30대 매매거래 비중은 전체의 25.5%였는데 8월에는 28.6%까지 올랐다. 보고서는 "자금 마련 부담이 완화돼 20~30대 거래비중이 늘었지만 특례보금자리 일반형 상품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20~30대 거래비중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커진 올해 1분기 이후 저가 매수세가 증가해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증(1월 69.2%→8월 76.1%)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 하락에 따라 소형주택(60㎡ 이하)보다 중형주택(61~100㎡)의 거래 비중이 증가(41.4%→44.3%)했다.
저점 인식이 확산되고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매매·전세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지난 3분기 아파트 실거래는 특례보금자리주택 활용이 가능한 6억 이하 아파트가 전체의 81%를 차지해 주도했다"며 "가격 상승 여력이 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담대 수요가 증가하나 고금리 때문에 거래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 특례보금자리론 취급이 중단되면서 자금 마련 부담이 커져 가격 상승폭은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예외 대상이 축소되고 LTV(주택담보대출비율)에 수준별 차등금리가 적용 같은 가계부채 관리 규제가 추진되면 가격 상승폭이 억제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정책 모기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주택 매매거래 자금 수요가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대출로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과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때문에 올해 대비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1.5%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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