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납치된 리버풀 FW 부친, '콜롬비아 반군'이 끌고 갔다…희대의 인질극 벌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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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의 부친이 납치돼 그의 조국 콜롬비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그가 단순 범죄자 혹은 범죄 조직이 아닌 콜롬비아 반군 세력에 끌려갔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 "디아스 아버지가 민족해방군(ELN) 좌익 반군에 납치됐다는 콜롬비아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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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의 부친이 납치돼 그의 조국 콜롬비아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그가 단순 범죄자 혹은 범죄 조직이 아닌 콜롬비아 반군 세력에 끌려갔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 "디아스 아버지가 민족해방군(ELN) 좌익 반군에 납치됐다는 콜롬비아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29일 영국 '더선'은 "디아스 아버지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와 어머니 실레니스 마룰란다가 콜롬비아의 한 주유소에서 납치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아스 부모는 콜롬비아 라 과히라라는 주 바랑카스에 위치한 한 주유소에서 무장한 두 남성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스 부모는 이날 콜롬비아 중부에 위치한 로스 올리보스로 가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밴을 타고 약 600km의 거리를 운전해 가던 중 주유소에 들렀다.
'더선'은 "제보에 의하면 총성이 오갔다"며 총격전이 벌어졌을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납치 소식을 접한 콜롬비아의 경찰은 해당 지역을 원천 봉쇄하는 '패드록 계획'을 통해 용의자 두 남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어머니 마룰란다는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아버지 마누엘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 때 아버지도 풀려났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콜롬비아는 자국 축구 스타의 부모를 계획 납치한 것으로 보고 군대까지 동원해 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딱히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당초 콜롬비아 경찰은 범죄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으나 지금은 ELN의 소행인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정부와 반군은 지난 8월3일부터 6개월간 휴전에 돌입한 상태다.
BBC는 "콜롬비아 인기 선수인 디아스 아버지의 피납은 콜롬비아에 큰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난달 30일엔 수도 보고타에서 수백명이 모친 마룰란다와 함께 그의 석방 요구 행진에 참여했다"고 했다.
디아스는 자신의 SNS에 아버지 석방을 위해 벌어진 촛불 행진 초대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디아스가 게시한 사진엔 촛불 행진을 하는 시기와 장소가 적혀 있다.
리버풀 선수들도 디아스를 응원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는 선제골을 터트린 후 준비한 디아스 유니폼을 들어 올리면서 동료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 납치 사건이 반군 소행으로 굳어지면서 그야말로 디아스 부친이 끔찍한 인질극의 중심에 놓이게 됐다. 콜롬비아에선 디아스 부친이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인 베네수엘라로 끌려갔을 확률도 꽤 있는 것으로 본다. 콜롬비아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이동했다는 얘기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루이스 디아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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