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70세… 최고 기록을 낸 ‘시니어 프로 골퍼’들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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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시즌이 곧 마감된다.
필자 역시 시니어 골퍼에 진입한 지금, '앞으로 에이지 슈터(라운드를 자신의 나이 또는 그 이하의 타수로 치는 사람)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슈퍼 시니어 프로 골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프로골퍼는 골프만 생각해야 한다', '골프선수는 골프장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라고 알려졌다.
그렇기에 지금도 4라운드를 걸어 다니며 젊은 프로들과 같은 티샷을 하고 정교한 숏 게임이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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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상호,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 모두 슈퍼 시니어 프로골퍼들이다. 최상호 프로는 한국 프로골프의 최다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자 ‘전설의 사나이’다. 그는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우승 외에도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5월 51세 나이로 ‘KT&G 매경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총 43승을 거두며 역대 코리안 투어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아직도 이 기록을 깬 프로들이 없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최상호 프로는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 투어 시니어부문에서 15승,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부문에서 11승을 올렸다. 현재까지 총 69개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게 가능한 일인가? 대단하다. 아무리 우리나라 기록이라고 하지만 놀랍고 경이롭다. 1955년생인 최상호 프로는 이제 곧 70세다. 최근에 본 적은 없지만 거의 매일 남서울CC를 찾는다고 한다. ‘프로골퍼는 골프만 생각해야 한다’, ‘골프선수는 골프장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라고 알려졌다. 자기 관리도 철저하다. 그렇기에 지금도 4라운드를 걸어 다니며 젊은 프로들과 같은 티샷을 하고 정교한 숏 게임이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골퍼라면 더욱 대단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얼마 전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PGA 챔피언스 투어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957년생인 랑거는 현재 67세 미국 프로골프 챔피언스투어 통산 최다승인 46승의 기록을 세웠다. 그도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접한다. 항상 무표정의 차가운 느낌인 랑거는 젊을 때와 변함없이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스윙 스피드는 좀 줄었겠지만 스윙 패턴은 변한 게 없어 보인다. 그 또한 자기관리를 위해 매일 지구력·근력운동과 공 치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 한 명의 세계적 골프계 전설 게리 플레이어. 그는 동양인 체격임에도 1970~1980년대 3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남아공의 골프영웅’이라고 칭송 받았다. 당시 다른 선수들은 경기 후 파티를 즐기고 술을 마시며 휴식을 취했지만, 게리 플레이어는 헬스클럽에 가서 근육을 풀고 단련시키기를 쉬지 않았다고 한다. 프로 골프선수 뿐 아니라 교육가로서 남아공 어린이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아낌없이 사재를 출현했다. 그는 남아공의 가장 존경 받는 인사 중 한 명이며, 프로골프 선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는 거장이다.
세 선수의 공통점은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체구가 크지 않았으나,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뛰어난 근력·지구력·집중력을 갖게 됐다.
필자도 6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지만 게으름과 핑계만 늘어간다. 줄어드는 엉덩이 근육과 가늘어지는 허벅지를 보면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다지게 된다. 매일 나이 보다 많이 팔굽혀퍼기를 하며 진료실에서는 스퀴트를 하고, 음주는 가급적 줄이면서 자신을 가다듬자고. 홀인원, 언더파는 해봤으니, 에이지 슈터를 목표로 아마추어 골퍼 최고에 올라보자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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