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8패' 텐하흐 선수단 신뢰 잃었다 "산초·매과이어 다루는 방식에 의문"

김희준 기자 2023. 11.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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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제이든 산초와 해리 매과이어를 다루는 방식 때문에 텐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텐하흐 감독의 엄격한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맨유 선수단 대부분은 산초에게 텐하흐 감독이 지나치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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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든 산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제이든 산초와 해리 매과이어를 다루는 방식 때문에 텐하흐 감독에게 등을 돌렸다. 텐하흐 감독의 엄격한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올 시즌 위기를 맞았다. 지금까지 15경기에서 7승 8패로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리그 8위(승점 15)에 머물러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2패 후 조 최약체 코펜하겐에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뉴캐슬유나이티드전은 현재 맨유의 부진을 한 경기로 압축해 보여줬다. 맨유는 뉴캐슬의 강렬한 역습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후반 보란듯이 내려앉은 뉴캐슬 수비를 제대로 벗겨내지 못했다. 허무하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탈락한 건 물론 61년 만의 2연속 3실점 이상 대패, 93년 만의 시즌 첫 홈 10경기 5패 등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쌓았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당연히 의심이 피어오른다. 하지만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여태까지 모든 팀에서 그래왔다"며 "나는 파이터로서 싸움에 임하고 있다. 선수들과 책임감을 공유하고 함께 싸워 더 좋은 결과를 내곘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텐하흐 감독에게 신뢰를 잃은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산초와 매과이어를 다루는 방식이 문제였다. 산초는 올 시즌 초반 텐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후 지금까지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맨유 선수단 대부분은 산초에게 텐하흐 감독이 지나치게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매과이어에게도 지난 시즌부터 가혹한 방식을 사용해왔다고 생각했다.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을 빼앗기고 1군이 아닌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올 시즌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발로 나서고는 있지만 이것이 텐하흐 감독과 매과이어의 극적인 화해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텐하흐 감독의 입지가 나쁘지 않다. 맨유는 구단 성명을 통해 "텐하흐 감독의 대체자를 모색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적으로 거짓"이라며 텐하흐 감독 경질 준비에 대한 보도를 부인했다. 선수단 내에 권위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충성파 선수들도 남아있다.


현지에서는 11월 A매치 전 3경기가 텐하흐 감독의 운명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한다. '텔레그래프'는 "텐하흐 감독의 미래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둔 7일간의 3경기"라고 전했다. 맨유는 풀럼, 코펜하겐, 루턴타운을 차례로 만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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