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호주 최대 그린수소 생산기지 'SunHQ' 착공

최서윤 2023. 11. 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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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ArkEnergy)가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SunHQ(SunHydrogen Hub)'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퀸즐랜드 주 정부의 수소산업개발기금,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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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아크에너지, 내년 1분기 말 시범생산
그린수소 연155t…국내기업, 해외생산 첫 사례

고려아연 자회사 아크에너지(ArkEnergy)가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SunHQ(SunHydrogen Hub)’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SunHQ’를 통해 수소 상용 모빌리티에 의한 디젤 연료 대체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고려아연 신재생에너지와 녹색수소 사업 분야 중심 역할을 하는 아크에너지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분기 말부터 그린수소 시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연간 155t을 생산할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생산시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자리한 그린에너지 허브 ‘SunHQ’ 착공식 현장. (왼쪽부터)스캇 스튜워트 퀸즐랜드 주정부 자원부 장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 케시 다나나 아크에너지 부회장, 폴 매카트니 청정에너지금융공사 CIO [사진제공=고려아연]

또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재생수소를 생산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퀸즐랜드 주 정부의 수소산업개발기금,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CEO는 “이번 SunHQ 착공을 통해 북부 퀸즐랜드의 수소경제를 본격 구축하고, 호주 초대형 운송 부문의 탄소 중립도 몇 년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호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32.5%에 달한다. 이 중 풍력에너지 35.9%, 지붕형 솔라 24.9%, 수력 21.6%, 대형 태양광 12.3% 순이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은 연간 3330억 호주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SunHQ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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