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불확실성 내년에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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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EC(유럽 집행위)의 조건부 승인을 내년 초 얻는다고 가정해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각 현실화와 미국, 일본 경쟁 당국의 합병 승인이 남아 있다"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은 2024년 중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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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EC(유럽 집행위)의 조건부 승인을 내년 초 얻는다고 가정해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각 현실화와 미국, 일본 경쟁 당국의 합병 승인이 남아 있다”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은 2024년 중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화물사업부 매각의 경우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평가다.
이번 화물 사업부 인수전에 LCC(저비용) 항공사들이 참전했는데 재무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배 연구원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의 현금성자산은 현재 1천억 원 미만으로 파악된다”며 “5천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인수를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돈 버는 사업으로 알려진 화물 사업을 가져오는 과정에서 출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제조업체가 화물화물사업부를 가져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화물 사업 운항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AOC(운항증명)’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이 가능한지 국토부가 확인하는 절차로 강도 높은 심사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이날 주식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높아진 불확실성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화물 기재 연령이 20~30년 정도로 높고,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 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인력의 유지 여부 등도 걸림돌로 꼽힌다.
한편 대한항공은 내년 1월 중 EC의 승인을 얻는 대로 내년 상반기 안에 미국과 일본의 승인을 얻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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