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직장인을 위한 성경통독모임에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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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영등포구 지앰글로벌문화재단 본부에는 퇴근을 한 직장인들이 하나 둘 모였다.
주최 측은 매 모임마다 '오늘의 본문'을 정해 신·구약 성경을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직장인을 위한 공동체성경읽기 모임은 지난 2015년에 처음 시작됐다.
박철진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 전무는 "성경 읽는 데 여러 방식이 있지만 같이 모여서 듣고 읽을 때 제일 효과적"이라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성경을 읽는 운동이 일어나고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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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여 성경 읽을 때 가장 효과적”
2일 서울 영등포구 지앰글로벌문화재단 본부에는 퇴근을 한 직장인들이 하나 둘 모였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성경을 읽기 위해서다. 익숙하게 모임 장소로 들어오는 사람과 처음 방문해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시작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자 현장과 온라인 줌(ZOOM)에 모인 40여명의 사람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 참석자 중에는 인천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등 수도권 각지에서 성경을 읽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직장인공동체성경읽기는 1, 2부로 나눠 총 2시간 동안 진행됐다. 1부에는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를 오디오 북과 함께 읽었다. 30분 동안 정해진 분량을 읽고 나머지 30분은 각자의 소감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서로 한 명씩 돌아가면서 책을 읽고 난 자신의 소감을 자유롭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성경통독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매 모임마다 ‘오늘의 본문’을 정해 신·구약 성경을 동시에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이날은 시편 89장 욥기 41~42장 누가복음 16~17장 시편 90장을 통독했다. 특별히 모임의 시작 기도와 마침 기도는 시편 본문으로 대신한다.
성경통독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석자인 이경진 목사(다사랑교회)가 그날 읽을 성경의 개요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서다. 통독도 책모임과 같이 정해진 분량을 오디오 성경과 함께 읽었다. 통독을 끝낸 후에는 1부와 달리 본문 묵상 후 마침 기도를 하고 모임을 마무리했다.
직장인을 위한 공동체성경읽기 모임은 지난 2015년에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모임이 전면 중단돼 온라인 줌(ZOOM)으로만 이어오다가 지난 8월 오프라인 모임을 재개했다.
이 목사는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 자세가 너무 중요한데 함께 모여서 읽으니 성경을 대하는 자세도 경건해진다”면서 “공동체로 모이다 보니 어려워보이는 성경통독을 재밌고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공동체성경읽기는 현재 전국 330개 교회와 대학에서 참여하고 있다. 박철진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 전무는 “성경 읽는 데 여러 방식이 있지만 같이 모여서 듣고 읽을 때 제일 효과적”이라며 “교회와 대학 등에서 성경을 읽는 운동이 일어나고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앤앰글로벌문화재단은 2024년 성경읽기운동을 해외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글·사진=유경진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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