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미 해군 참모총장 인준…주한 미해군 사령관 출신
미국 상원이 개별 투표를 통해 리사 프란체티 해군참모총장 후보자를 인준했다. 다만 미군 장성 인사에 대한 의회의 일괄 인준은 공화당 상원의원 1명의 반대로 보류된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프란체티 해군 참모차장을 참모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바 있다.
상원은 2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찬성 95명, 반대 1명으로 프란체티 후보자 인준안을 처리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해군 참모총장에 여성이 지명된 것은 처음이며 8명으로 구성된 합동참모회의에 여성이 참여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64년 뉴욕 로체스터에서 태어난 프란체티 지명자는 노스웨스턴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하던 중 해군 학군사관후보생(ROTC) 프로그램을 거쳐 1985년 임관했다
과거 합참 전략 국장으로 근무했던 프란체티 참모차장은 주한 미해군 사령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토미 튜버빌 의원(공화·앨라배마)은 국방부의 낙태 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면서 의회의 군 장성 인사 인준을 사실상 보류하고 있다.
상원 전체회의에서 개별 표결을 통해 이를 우회할 수 있으나 후보자 숫자가 많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300여명의 군 인사에 대한 의회 인준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군 준비 태세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튜버빌 의원을 비판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현재도 370명 이상의 군 지도자들에 대한 인준이 불필요하게 지연되고 있다”면서 “가장 긴급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사력은 완전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면서 인준을 촉구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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