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PTV 트렌드는 '찐팬' 잡기...대면 행사로 OTT와 차별화

오유교 2023. 11.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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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님이 마치 우리의 안내자처럼 팬분들을 직접 데리고 작품 여행을 시켜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평생 SKT와 Btv만 써온 충성 고객인데 앞으로도 충성하겠습니다."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처음 선보인 필모톡은 배우와 고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다.

SK브로드밴드가 이런 행사를 여는 이유는 고객 경험 혁신으로 '찐팬'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주요 IPTV 사업자들은 OTT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고객들을 위한 대면 행사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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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경험 혁신으로 '찐팬' 확보 주력
SKB '필모톡' 고객에게 좋은 반응
LGU+는 아이들나라로 고객에게 다가가

"배우님이 마치 우리의 안내자처럼 팬분들을 직접 데리고 작품 여행을 시켜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평생 SKT와 Btv만 써온 충성 고객인데 앞으로도 충성하겠습니다."

지난달 SKB가 주최한 '필모톡'에 출연한 배우 한효주.[사진출처=Btv 콘썰트 인스타그램]

지난달 SK브로드밴드가 주최한 '필모톡' 행사가 열린 이후 네이버 블로그 등에 후기로 올라온 SNS 글이다. 최근 인기 드라마 '무빙'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한효주가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장면을 보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한 행사였다. 1000명이 넘는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들 60여명이 SK텔레콤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홍대 'T팩토리'에서 한효주와 함께했다. SK브로드밴드가 올해 처음 선보인 필모톡은 배우와 고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다. 지난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한지민·김남길·조우진·한효주까지 고객과 만났다.

SK브로드밴드가 이런 행사를 여는 이유는 고객 경험 혁신으로 '찐팬'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찐팬이란 진짜 팬이라는 뜻이며, 브랜드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고객을 의미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인터넷TV(IPTV)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현금과 상품권 등을 미끼로 고객을 유치하던 과거 방식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하반기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3624만명으로,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증감률이 201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상반기 대비 가입자가 24만명이 증가해 증감률이 0.67%에 그쳤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지니TV 키즈랜드 토크콘서트 시즌 2'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KT]

주요 IPTV 사업자들은 OTT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고객들을 위한 대면 행사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군포시와 손잡고 그림책 복합 문화공간 '그림책 꿈마루'에서 '쑥쑥 과학놀이'를 활용한 체험형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동 돌봄 학습 플랫폼인 '째깍악어'와 협업해 아파트 단지 내에 키즈센터를 운영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업을 제공하는 가정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KT는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대면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추첨을 통해 '오은영과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 콘서트'에 함께할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했다. 지난 7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워킹맘', '워킹대디'들을 만났다. 그뿐만 아니라 오은영 박사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놀이 콘텐츠를 지니TV에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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