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하이엔드] 배우 전여빈, 70년 역사의 다이버 워치를 손목에 얹다
블랑팡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다이브 인투 블랑팡(Dive into Blancpain)’ 팝업 전시를 진행 중이다. 블랑팡의 대표 다이버 워치 컬렉션 피프티 패덤즈의 탄생 7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벌이는 행사다. 블랑팡은 1735년 예한 자크 블랑팡이 설립한 회사로 현존하는 최고령 브랜드로도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피프티 패덤즈는 1950년대 초 당시 최고경영자인 장-자크 피슈테르가 고안한 시계다. 현재 거의 모든 다이버 워치에 적용되는 여러 특성을 최초로 탑재한 시계로 유명하다. 남은 다이빙 시간을 잴 수 있는 단방향 회전 베젤, 케이스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이중 밀폐 처리한 크라운, 야광 인덱스 등이 그 특징으로 모던 다이버 워치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팝업 공간에서는 서울에서 최초로 볼 수 있는 피프티 패덤즈 1953년 오리지널 모델부터 지난 9월 프랑스 칸에서 최초로 공개한 70주년 기념 모델 피프티 패덤즈 액트(Act) 3 모델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
액트3는 1950년대 중반, 당시 주요 해군 특수부대가 선택한 밀스펙(MIL-SPEC) 워치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한 제품이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있는 수분 표시기가 특징으로 충격이나 파손을 입었을 때 빨갛게 색이 변한다. 시계 오작동으로 바닷속 다이버에게 생길지 모르는 위험의 순간을 미리 막아준다. 전 세계 555점 한정 생산하는데, 블랑팡의 한국 지사 관계자에 의하면 한국 시장에 배당된 초기 물량은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팔렸다고 한다.
더불어 블랑팡의 해양 생태 보전 활동의 일환인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의 철학과 여러 활동을 담은 영상을 거대 스크린으로 송출한다. 지난 20년간 이 단체는 전 세계 해양 단체와 함께 고래상어 보존, 원시 해양 탐사, 해양 희귀 생물 보호 등 여러 프로젝트를 벌였다.
27일 팝업 개막 행사에는 배우 전여빈이 참석했다. 그는 피프티 패덤즈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의 화이트 모델을 착용했다. 300m 방수 기능 덕에 정통 다이버 워치에 속하지만, 디자인이 깔끔해 데일리 워치로 활용도가 높다. 케이스 사이즈는 지름 38mm로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이현상 기자 lee.hyunsa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갔던 룸살롱 20대 종업원 조사…재벌3세와 연결고리 | 중앙일보
- 송중기 아내 '1000만원 문신템'…지옥줄 서는 네잎클로버 정체 | 중앙일보
- "그가 오빠 부대 원조"…70년대 풍미한 가수 홍민, 76세로 별세 | 중앙일보
- 며느리가 대접한 건 '죽음의 버섯'이었다…호주 시댁 살인사건 | 중앙일보
- 정자 보관 후 딸까지 낳았다…충격 준 미국 말기암 의사 선택 | 중앙일보
- 망해가던 3116명 시골마을 변신…"애 키우기 좋다" 입소문 비결 | 중앙일보
- 남현희 "벤틀리 압수해달라 요청…세상 시끄럽게 해 죄송" | 중앙일보
- [단독] "러에 6900만원 주고 왔는데, 1억 빚"…오징어 어선 눈물 | 중앙일보
- [단독] 멸치 대신 정어리 액젓 담근다…김장까지 바꾼 온난화 [극과 극 한반도 바다] | 중앙일보
- 인요한 끈질긴 손짓에도, 이준석 화났다 "신당 창당 100%"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