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경질 배당률 1위는?…'턴 하흐-포체티노' 아니다→"강등팀 될까봐 경질 꺼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10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어떤 감독이 자리를 가장 위협받고 있을까.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를 마지막으로 10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여러 팀이 감독 변화와 많은 영입으로 변화의 시기를 겪는 가운데, 10라운드 이후 리그 선두에 자리한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 맨시티도, 우승 경쟁자로 꼽힌 아스널과 리버풀도 아닌 토트넘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화려한 질주와 함께 아스널, 맨시티, 리버풀이 이를 추격하고 있으며 애스턴 빌라, 뉴캐슬, 브라이턴 등 리그 다크호스로 꼽힌 팀들도 점차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중위권과 하위권에서도 주목할 팀들이 존재한다. 올 시즌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핵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받았던 첼시는 아직까지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 시즌 3위와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등의 성과를 거뒀던 에릭 턴 하흐 감독의 맨유는 8위에 자리하며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최하위에 자리한 승격팀 루턴 타운,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3팀이 합쳐 총 3승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의 경질 배당률 순위를 공개하며, 아직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 경질이 없는 이유까지도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은 왜 아직 해고되지 않았을까"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턴 하흐는 이제 경질 배당률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이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구단주들은 지난 시즌의 잔혹한 결정과는 달리 올 시즌은 놀라운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말 열리는 11라운드는 지난 시즌 기준으로는 4번째 새로운 감독인 스티브 제라드가 애스턴 빌라에 부임한 시점이었다. 당시 이미 스콧 파커, 토마스 투헬, 브루노 라즈 등이 해고된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은 시즌이 시작된 지 4분의 1을 조금 넘은 지금까지 단 한 명의 감독도 해임되지 않았다. 다만 시즌 직전 훌렌 로페테기가 울버햄프턴을 떠난 것이 전부다"라고 언급했다.
더선이 공개한 경질 배당률 순위에 따르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한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폴 헤킹바텀 감독이다. 셰필드는 헤킹바텀 감독이 아직까지 리그 1무 9패로 승리가 없음에도 그의 자리를 보전해주고 있다.
2위에 자리한 감독이 바로 턴 하흐다. 턴 하흐는 지난 시즌 성과 덕분에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자리를 보전하고 있지만, 맨체스터 더비 패배와 직전 뉴캐슬과의 리그컵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하는 등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 경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턴 하흐에 이어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뱅상 콩파니(번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첼시) 등이 3위부터 5위에 자리했다.
매체는 이런 부진한 성적과 높은 경질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10라운드까지 각 구단이 경질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은 지난 시즌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더선은 "구단주들은 지난 시즌 기록적인 14번의 감독 경질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 같다. 지난 시즌 14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으며, 4개의 구단은 2번 이상 감독을 교체했다. 그중 사우샘프턴과 리즈가 강등됐으며, 나머지 두 팀인 첼시와 토트넘은 공포의 시즌을 견뎌냈다"라며 잦은 감독 교체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이 구단주의 운영 방식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는 감독들이 지난 시즌 충격적인 감독 경질 행렬의 여파로 오히려 자리를 지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가운데, 경질 순위에 오른 감독들이 시즌 막판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더선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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