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에서는 인공지능 상업화와 반도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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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의 필수 요소는 결국 '성장성'입니다. 그렇기에 내년 주식시장에선 인공지능(AI) 상업화와 반도체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증시 전망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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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르기 위한 필수 요소는 '성장성'
"내년 금리 인하 관련 막연한 기대감 경계해야"
“주가 상승의 필수 요소는 결국 ‘성장성’입니다. 그렇기에 내년 주식시장에선 인공지능(AI) 상업화와 반도체 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증시 전망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상진 본부장의 말처럼 현재 전 세계 빅테크들은 AI의 상업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오픈AI가 ‘챗GPT’로 AI 열풍을 이끌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속속 공개했다. 국내에선 네이버도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며 기업 간 AI 수주 등에 본격 뛰어들었다.
정 본부장은 “업종과 요인을 불문하고 주가가 장기적으로 오르기 위한 필수 요소는 ‘성장성’으로, 모든 주식은 가치주의 모습을 보이다가 성장할 때 본격적으로 오른다”며 “결국 내년에 어떤 종목의 실적이 제일 좋을 것인지를 맞추는 게임인데, 올해도 돌이켜 보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 제일 좋아진 종목이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급은 철저히 후행 지표로, 돈이 들어온다고 주가가 계속 올라간다고 봐선 안 된다"며 "올해 가격이 급등락한 이차전지 관련주 역시 돈이 들어오면 주가가 올랐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그 효과가 작용하지 않을 수 있고, 추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짚었다.
내년에 주목할 테마로는 AI의 상업화를 꼽았다. 그는 “AI 관련 기술 개발은 각국이 위험성을 인식하고도 절대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AI 상업화라는 거대한 시장을 구경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사람이 경제활동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체이지만, AI가 생산성을 크게 늘리거나 사회의 여러 문제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저출산 상황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빅테크는 기술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라며 특정 기업에 장기 투자하기보다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 분야 역시 내년에 주목해야 할 테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는 필수 요소이므로, 그 수요는 구조적으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AI 분야에서 촉발되는 반도체 수요 역시 폭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처럼 국제적 분쟁이 심해지면 각국이 직접 생산을 시도하겠지만, 반도체는 공장 하나 짓는 데 3~5년 걸리고, 관련 기술이 없는 나라도 대다수"라며 "결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장기적으로 호황 사이클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한 질문엔 ‘금리 인하’의 막연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정 본부장은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부양을 이유로 금리를 내리면, 하이퍼인플레이션 등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래서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자산에 대한 기대심리가 그대로 살아 있는 데다, 물가 상승 문제까지 잡아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각국 정부가 금리를 본격적으로 내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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