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行 블링컨 "민간인 피해 최소화 논의…두 국가 해법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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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출발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게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 실현 방안도 논의한다.
이번에 방문하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정부와의 대화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 실현방안도 모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워 이스라엘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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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출발하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줄이는 게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 실현 방안도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가자에 있는 남녀와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행은 지난달 7일 전쟁 발생 후 11일, 16일에 이어 한 달만에 세 번째다.
그는 "우리는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이 행동의 가장 큰 타격을 계속 받는 것을 봐왔다"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거론했다. 이어 "미국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은 자국을 방어하고 이런 일이 절대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행동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어느 국가도 자국 민간인 학살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문하는 이스라엘과 요르단 정부와의 대화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두 국가 해법 실현방안도 모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세워 이스라엘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왔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를 위해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오늘(분쟁)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일(분쟁 이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민주적인 유대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이 가질 자격 있는 국가를 보장하는 최선의, 어쩌면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역내 파트너들과 확전을 막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문제 대응을 위해 전면적 휴전이 아닌 국지적 교전 일시 중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가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를 말할 때는 특정 목표를 위해 제한적인 시간 동안 일시적, 국지적으로 교전을 중지하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원조하고 인질을 비롯한 사람들을 안전하게 나오게 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교전을 중지하는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의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병력들이 하마스의 전초기지와 본부, 발사대, 기반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며 "근접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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