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전기차 판매 ‘질주’… 가격 마케팅 주효… IRA 부진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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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초기 줄었던 전기차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으로 전기차 점유율을 넓히는 중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기차 766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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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전기차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초기 줄었던 전기차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으로 전기차 점유율을 넓히는 중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기차 766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18.9% 증가했다. 아이오닉5 2979대(88.7%↑), EV6 1542대(30.0%), 니로EV 786대(835.7%), 코나 일렉트릭 485대(20.6%↑), GV60 353대(75.6%↑) 등 주요 전기차가 골고루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출시한 아이오닉6는 1239대로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2만834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9.0%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의 비중은 16.6%에 달한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출시를 앞둔 신형 EV9이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소바자의 관심을 받으며 초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이달 안에 기아의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을 넘어 연간 최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IRA로 인해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던 현대차그룹의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는 성적표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차량 가격을 많이 낮춰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아이오닉6는 기존보다 가격을 최대 4100달러(약 550만원) 내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 것도 현대차그룹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올해 초 5만달러를 넘었던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기준 4만7899달러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의 지난달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12만5693대다.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다. 판매량 ‘톱5’는 투싼(현대차·1만5638대), 스포티지(기아·1만1053대), 싼타페(현대차·9700대), 아반떼(현대차·9456대), K3(기아·9393대)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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