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동원 (31) 은퇴 후에도 설교·후학 지도·성지 순례 등으로 바쁜 일정

김아영 2023. 11. 3. 03: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 후 하는 일을 정리하니 다섯 가지 사역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주일마다 경기도 수원 경기대 강당에서 하는 두 번의 주일 설교, 두 번째는 1년에 10회 정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설교와 리더십, 영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 인도, 세 번째는 국내외 교회와 기독교기관 요청에 따라 한 달에 한두 번 부흥사경회 인도, 네 번째는 국내외 신학교(주로 목회학 박사 과정)에서 설교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후학 지도, 마지막은 국내외에서 매년 한 차례씩 기독교 사적지를 탐방하고 안내하는 사역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대 강당에서 두 번의 주일 설교 사역
필그림 하우스에서 연 10회 세미나 인도
부흥사경회 인도와 후학 박사과정 지도
이동원(둘째줄 가운데 모자) 목사가 지난 4월 독일 작센주 괴를리츠지구 헤른후트 도시의 경건주의 사적지를 탐방한 뒤 최성은(이 목사 오른쪽 선글라스) 목사 등 함께 순례한 이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은퇴 후 하는 일을 정리하니 다섯 가지 사역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주일마다 경기도 수원 경기대 강당에서 하는 두 번의 주일 설교, 두 번째는 1년에 10회 정도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설교와 리더십, 영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 인도, 세 번째는 국내외 교회와 기독교기관 요청에 따라 한 달에 한두 번 부흥사경회 인도, 네 번째는 국내외 신학교(주로 목회학 박사 과정)에서 설교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후학 지도, 마지막은 국내외에서 매년 한 차례씩 기독교 사적지를 탐방하고 안내하는 사역이다.

나는 아직도 매우 바쁘다. 아내는 내게 “진짜 은퇴한 것이 아니라 가짜 은퇴를 했다”며 “이제라도 공식적으로 다시 은퇴하라”고 말한다.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없다며 말이다. 아내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여든 고개가 눈앞에 있으니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별수 없이 나이 드는 인생이니 말이다.

위에서 언급한 사역 중 의미 있게 추억되는 사역들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뼈저리게 실감한다. 미국 사우스이스턴침례신학교 재학 시절 학교 프로그램으로 여름 방학 기간에 지도 교수와 성지 고고학 연구를 떠난 일이 있다. 그때 성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나는 이후 이스라엘을 22차례, 튀르키예를 16차례 방문했으며 때로는 팀을 이끌고 성지 인도를 수행했다.

그것이 관광이 아닌 성서연구의 기회가 되도록 사전 세미나로 철저히 공부하고 현지에서도 의미 있는 예배와 설명으로 영적 탐구의 시간이 되도록 인도해 왔다. 나의 성지순례 인도는 자못 인기가 높아 교회 주보에 광고가 나면 불과 몇 십 분 내 마감이 되곤 한다.

이외에도 그리스, 유럽 종교 개혁지, 영국의 기독교 성지들, 그리고 체코 독일을 중심으로 한 경건주의 사적지, 일본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한 기독교 순교지들을 여러 지체와 여러 차례 순례했다.

그동안 해외에서도 몇몇 신학교의 목회학박사 과정을 꾸준히 인도했다. 대만 가오슝의 성광신학교에서 10년 동안 매년 한 주간씩 시간을 내어 강의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버티신학교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감창엽 박사님을 도와 설교와 리더십, 그리고 사역론을 중심으로 10여 년에 걸쳐 강의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미드웨스턴침례신학교 특임교수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모교인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 목회학박사 과정에서도 설교학 강의를 인도했다.

목사 한 사람, 설교자 한 사람이 바로 서면 결국 교회가 새로워지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나는 특히 목회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보람되고 즐겁다.

수년 전 이동현 미얀마 선교사님의 노력으로 ‘미얀마 선교 200주년’에 초빙된 적이 있다. 1만여 명이 모인 목회자 대회에서 ‘교회 성장의 비전’에 대해 도전을 나눈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목회자가 살면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나면 세상이 변한다고 믿는다.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다.

정리=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