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성경이 제시하는 선교적 실천 가능… “선교는 신학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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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계에선 선교가 신학의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제언이 주목받고 있다.
선교를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성경이 제시하는 선교적 실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미셔널트레이닝센터의 신학교육 책임자이자 커버넌트신학교 선교학 교수인 마이클 고힌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성경 읽기 방식에 다원주의를 몰고 왔다"며 "성경을 해석하는 일은 반드시 선교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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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계에선 선교가 신학의 어머니가 돼야 한다는 제언이 주목받고 있다. 선교를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성경이 제시하는 선교적 실천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 미셔널트레이닝센터의 신학교육 책임자이자 커버넌트신학교 선교학 교수인 마이클 고힌은 “포스트 모더니즘이 성경 읽기 방식에 다원주의를 몰고 왔다”며 “성경을 해석하는 일은 반드시 선교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만 몰두해 자기중심적으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선교적 성경 읽기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고힌은 리처드 보컴,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딘 플레밍 등 자신을 포함해 14명 신학자와 선교를 성경 해석의 중심에 두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가 엮은 책은 크리스토퍼 라이트, NT 라이트, 대럴 구더 등이 2013년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열린 ‘선교적 성경 읽기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한다. 선교적 해석학의 출발점은 ‘온 교회가 온 세상에 온전한 복음을 전파하는 일’로 선교를 정의한 로잔언약에서 찾았다. 책 원제는 ‘선교적으로 성경 읽기(Reading the Bible Missionally)’다. 주님이 선교적 사명을 위해 자기 백성들을 어떻게 훈련했는지 성찰하는 성경 읽기를 강조한다.
선교적 해석학은 생소한 개념이지만, 여러 학자들의 관심 속에 무르익고 있는 주제다. 선교의 주체가 하나님이라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은 선교계 전체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하나님의 선교와 성서학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란 문제가 제기됐고 그 응답이 선교적 해석학이다. 선교를 해석학적 열쇠로 삼는, 선교를 중심 관심사이자 목표로 삼아 성경 전체를 읽는 방식을 말한다.
‘선교적 성경 해석학’(IVP)은 종합 참고서다. 선교적 성경 읽기의 유래부터 성경을 선교적으로 읽는 방법을 실제 성경 구절로 풀어낸다. 설명을 돕기 위해 성경 구절을 도식화하기도 한다. 신명기 시편 야고보서 골로새서 등이 표본으로 등장한다. 책은 설교와 신학 교육에도 선교적 해석학을 접목한다. 선교적 성경 읽기가 설교에 영감을 주고 미래 목회자들이 전도자가 되게끔 안내한다는 식이다.
저자들은 선교적 성경 읽기가 선교적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당부한다. 영국의 신약학자 보컴 교수는 “교회가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일이 선교적 해석학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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