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시티 포위…중요한 단계의 진전"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이 2일(현지시간) "여러 방향에서 가자시티를 포위하고 있으며 안에서 일부 병력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날 공군기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전쟁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의 진전을 이뤘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병력은 밀집되고 복잡한 도시 지역에서 전투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와 공중과 바다에서의 공습 지원이 전투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상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18명이 전사했다면서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전투의 정점에 있다"며 "우리는 인상적인 성공을 거뒀고, 가자시티 외곽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2단계'를 선언했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 일부를 점령하고 작전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자 북부에 위치한 베이트 라히아의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발전기가 연료 부족으로 멈췄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 연료 반입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앞서 "가자지구의 병원 가동을 위한 연료가 고갈될 경우 철저한 감독을 전제로 연료 반입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연료가 하마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이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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