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교착 상태"…러시아 "터무니없는 소리"

김은빈 2023. 11. 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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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통신=연합뉴스

러시아는 2년째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교착 상태인 것이 맞냐는 질문에 "아니다. 교착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이날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이 모두 교착 상태에 빠져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전쟁이 1차대전 방식의 참호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세운 모든 목표가 달성될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승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이것을 스스로 빨리 이해할수록 더 빨리 일부 전망이 열릴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수개월 전부터 동부와 남부 등 러시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지만 진군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러시아 역시 동부 바흐무트 인근에서 10개월간 전투를 벌이고 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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