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가 준 벤틀리, 경찰에 압수 요청했다”

김철오 2023. 11. 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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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씨와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을 부인하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씨는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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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대리인 통해 사기 공모 의혹 거듭 부인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해, 내가 마지막 타깃”
남현희(오른쪽 사진)가 2018년 8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자카르타·팔램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남현희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뉴시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씨와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을 부인하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씨는 2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하게 수사에 협조하겠다.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며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씨와의 사기 혐의 공모 의혹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다.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에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전씨에게서 선물로 받은 고가의 벤틀리 차량에 대해 전씨의 법률대리인은 “전씨가 남씨 모르게 ‘깜짝 프러포즈 선물’이라며 준 것”이라며 “전씨의 사기 행각을 뒤늦게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고 했다.

또 “벤틀리 차량 등 전씨 관련 물건은 이날 경찰에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공개된 월간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 함께 응하고 결혼 계획을 밝혔다. 여기서 전씨는 ‘재벌 3세 사업가’로 소개됐다.

전청조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사기‧사기미수)로 지난 31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전씨는 여러 피해자에게 성별과 이력을 속여 금품을 가로챈 과거의 범행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남씨는 이런 전씨에 대해 지난 26일 공개된 여성조선과의 추가 인터뷰에서 “전씨에게 속았다”며 결별 사실을 밝혔다.

전씨는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사기‧사기미수)로 지난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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