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또 이겼다…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1승
38년간 기다린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한신 타이거스가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이겼다.
한신은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한신은 1승만 추가하면 1985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쥔다. 6차전은 4일 오릭스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다.
오릭스는 4회 초 선제점을 올렸다. 2사 이후 6번 타자 마윈 곤잘레스가 한신 선발 오다케 고타로의 4구째 직구를 때려 좌중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오릭스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모리 도모야가 친 땅볼을 한신 2루수 나카노 다쿠무가 뒤로 빠트렸다. 이 공을 우익수 모리시타 쇼타마저 펌블했다. 무네는 단숨에 2루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2-0. 오릭스의 승리가 결정되는 듯 했다. 오릭스 선발 다지마 다이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8회 말 한신의 대반격이 펼쳐졌다. 오릭스 2번째 투수 야마자키 소이치로를 상대로 기나미 세이야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2루수 아다치 료이치의 악송구까지 나와 무사 2루. 대타 이토하라 겐타의 안타 이후 1번타자 치카모토 유지가 우전 적시타를 쳐 1-2로 따라붙었다.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3번 타자 모리시타는 3번째 투수 우다가와 유키를 상대로 2타점 역전 3루타를 때렸다. 3-2 역전. 기세를 탄 한신은 오야마 유스케의 적시타, 사카모토 세이시로의 2타점 2루타를 몰아쳐 4점 차로 달아났다. 오릭스는 한신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결국 5차전을 내줬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5이닝 6피안타 1실점한 오다케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변화구로 도망가지 않고, 직구를 제대로 던졌다. 4회 피홈런은 아쉽지만, 평소 던질 수 있는 힘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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