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승장] '2패 뒤 1승' KT "우리 팀 다운 경기했다, 4차전 선발은 쿠에바스"
윤승재 2023. 11. 2. 22:19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내고 좋은 피칭을 했다. 초반 승기를 가져왔고 나중에 나온 손동현-박영현-김재윤까지 좋은 공을 던졌다”라며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1회 찬스가 무산돼 분위기 다운될 수 있었는데 배정대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추가점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문상철의 추가 홈런이 투수들이 여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했다. 팀 다운 야구를 했다”라며 야수들도 함께 칭찬했다.
이강철 감독은 7회 박경수의 다이빙 캐치를 언급하면서 “수비에서 박경수가 잘 잡아줬다. 장성우의 중요한 도루 저지(6회)도 승리 요인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패 뒤 1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T는 내친 김에 에이스 투수를 3일 휴식 후 등판시켜 연승에 도전한다. 1차전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끝나자마자 투구수(3이닝 75구)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미리 얘기했다. 쿠에바스도 오케이했다. 투구수를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라고 전했다. 상대 선발 송명기와의 기록상 매치업도 우위에 있다고 내다봤다.
문상철의 홈런에 대해선 “(김)민혁이 (부상 여파로) 선발로 못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부분이다. 다행히 문상철의 타격감이 좋은 상태고 잘해주고 있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알포드와 박병호가 중심타선에서 침묵하는 점에 대해선 “그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다 잘할 순 없다. 다른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수 있다. 컨디션 좋은 선수 앞에 찬스가 왔으면 한다. 오늘 (배)정대랑 (문)상철이가 잘해줘서 이겼다”라고 말했다.
1·2차전에 잇단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던 KT는 이날은 실책 없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며 승리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은 우리 팀 다운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이 리드하고 있으면 수비를 강화하고 중간 투수도 좋으니 우리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며 만족해 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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