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차 대패’ 은희석 삼성 감독 “공수에서 상대에 호되게 당해”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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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를 당한 은희석 삼성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곱씹었다.
은 감독은 "코번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또 경기가 끝나고 심판부에 매번 요청하는 것이 있다. 상대 수비수들이 실린더(파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상의 공간)를 침범해서 손을 체킹하는 경우가 있다. 코번이 점프를 할 때 엘보우가 상대 선수에게 걸릴 때가 있는데, 심판의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다보니 신경을 쓰는 듯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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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를 당한 은희석 삼성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을 곱씹었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74대 96으로 패배했다. 연승에 도전했던 삼성은 22점 차 대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다.
경기가 끝나고 은 감독은 “오늘 공수에서 상대에게 호되게 당했다. 감독으로서 상당히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총평했다.
이날 코번은 24점 10리바운드로 여전히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가 2명이 붙을 때에는 고전하기도 했다.
은 감독은 “코번이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살짝 삐끗했다. 또 경기가 끝나고 심판부에 매번 요청하는 것이 있다. 상대 수비수들이 실린더(파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가상의 공간)를 침범해서 손을 체킹하는 경우가 있다. 코번이 점프를 할 때 엘보우가 상대 선수에게 걸릴 때가 있는데, 심판의 파울 판정이 나오지 않다보니 신경을 쓰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어 “심판에게는 계속 경기에 집중하라고 하지만 발목 부상에 그런 부분까지 겹치다보니 어려워 하는 듯 했다”라면서 “국내 선수가 수비를 하고 헬프를 외국 선수가 오는데도 고전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었다. 조준희가 15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정관장과 득점 경쟁을 이기지 못했다.
은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이 퐁당퐁당하는 모습이다. 한 경기 좋고, 한 경기 좋지 않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가용 선수 이누언 안에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데, 재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치들하고 상의해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했으면 좋겠다. 수비력이 좋다고 판단되는 선수들마저도 디펜스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이 있었다. 감독이 그래도 그런 선수들을 믿어야하지 않겠나. 이원석이 열쇠인데 거기서 혼란이 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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