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 강백호 대신 출전한 32세 미완의 거포, 문상철의 벼랑 끝 '반전포'
윤승재 2023. 11. 2. 21:38
KT 위즈 '미완의 기대주' 문상철이 쐐기포로 기대에 부응했다.
문상철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7회 달아나는 솔로포를 작렬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문상철은 팀이 2-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타석에 들어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바뀐 투수 김영규의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던 문상철은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침묵에 빠진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사실 문상철은 선발보단 대타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였다. 앤서니 알포드-배정대-조용호 등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야진에 1루수엔 박병호까지 있어 문상철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지명타자 자리마저 강백호가 버티고 있어 선발로는 출전이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직전 변수가 생겼다. 강백호가 청백전 도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이탈한 것.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은 강백호는 3주 이상의 회복 소견을 받아 남은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문상철이 선발 지명타자 중책을 맡게 됐다.
문상철은 기대에 부응했다. 중심 타선이 침묵하며 점수를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1차전 홈런과 3차전 쐐기포로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3차전 홈런은 2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3점 차로 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문상철의 '반전포'로 KT는 3차전에서 승리, 한 경기만 패하면 탈락하는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창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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