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 '고영표 무실점' KT, 2패 뒤 1승 '안도'…NC는 해태 '9연승' 타이에 만족
윤승재 2023. 11. 2. 21:38
KT 위즈가 선발 고영표의 호투와 선제포·쐐기포 두 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2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이날 승리로 숨을 돌리며 대반격에 나섰다.
반면, NC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10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에서 연달아 승리한 NC는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린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배정대와 문상철이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홈런 한 방에 울었다. 타선은 상대 선발 고영표에게 꽁꽁 묶이며 힘을 쓰지 못했다. 권희동의 두 타석 21구 '눈야구'만 빛날 뿐이었다.
이날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KT였다. 1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안타와 황재균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은 것. 하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기세가 꺾였고, 장성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KT는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용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1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2점 홈런을 때려냈다. 태너의 120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1·2차전에서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다녔던 KT는 3차전에서 비로소 먼저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NC는 2회와 3회 주자를 내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2회 권희동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가고, 3회 손아섭이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도 3회 알포드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견제사로 흐름이 끊겼고, 4회 선두타자 장성우의 안타 출루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NC도 5회 선두타자 오영수의 안타 기회를 병살로 놓쳤다.
2-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7회 다시 무너졌다. KT 문상철이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달아나는 홈런을 쏘아 올린 것.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KT는 9회 초 송민섭의 2루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7회 손동현-8회 박영현-9회 김재윤 필승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다. 세 선수가 무실점으로 3이닝을 막아내면서 KT가 소중한 1승을 달성,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갔다. NC는 9회 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패했다.
창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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