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타이스 부진에 답답한 권영민 감독 "토스는 높고, 공격 쇄도는 빠르고..""

안희수 2023. 11. 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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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시즌 4패(1승)를 당했다. 타이스 부진이 뼈아프다.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또 졌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호트스(등록명 타이스)의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 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22-25, 19-25) 완패를 당했다. 상대는 부상으로 이탈한 정지석, 곽승석, 링컨 세 공격 주축 선수들을 100% 가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동혁과 이준, 정한용 등 대한항공 젊은 선수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총 49점을 내줬다. 

한국전력은 현재 전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만 1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우리카드전에 이어 이날까지 4패(1승)째를 당했다. 승점은 3이다. 

경기 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한 경기도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총체적 난국 속에 특정 문제점을 꼽지도 못했다. 

일단 검증된 외국인 선수 타이스의 경기력이 너무 떨어진 상태다. 그는 이날 대한항공전에서 공격 성공률 44.1%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숫자 같지만, 범실 7개를 기록했고, 상대 블로커에 막힌 공격도 너무 많았다. 

타이스는 지난 29일 우리카드전에서는 공격 성공률 36.36%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영민 감독은 "나도 안 좋은 이유를 알고 싶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연습 때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실전에서 경기가 잘 나오지 않다 보니,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 세터 하승우의 토스는 높아지고, 타이스는 빨리 (공격을 위해) 들어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권영민 감독은 2세트 중반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타이스를 다그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5일 삼성화재와 대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 1패 뒤 4연승을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영민 감독은 "이후 올라갈 여지가 있으니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뭔가(경기력에서)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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