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오염수 3차 방류, 중수소 기준치 훨씬 밑돌아"

한지혜 2023. 11.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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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3차 방류를 개시한 2일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밑돌았다고 밝혔다.

2일 오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웹페이지에 공개된 방류 데이터. 연합뉴스


IA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 번째 방류가 시작된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현장에 있는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IAEA는 또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기술적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시각 오후 7시 50분 현재 ℓ당 188 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운영 기준치인 1500 Bq/ℓ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 원전 내 탱크에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지난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방류하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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