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임동혁·이준·정한용 49점 합작' 대한항공, 뎁스 과시하며 2연승...3위 탈환

안희수 2023. 11. 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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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젊은 선수들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두꺼운 선수층(뎁스)를 뽐내며 시즌 3승(2패) 째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동혁(20점) 이준(16점) 정한용(13점) 젊은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2패 뒤 2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시즌 승점 10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주축 선수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링컨 윌리엄스와 곽승석까지 컨디션 난조와 경미한 부상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컵대회에서 활약한 이준, 바로 전 경기였던 10월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 프로 데뷔 최다 득점(29점)을 올린 정한용 그리고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두루 공격을 주도하며 1세트 공격을 주도했다. 20점 진입까지 이준과 임동혁이 각각 4점, 정한용이 2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9-16에서 상대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에게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내주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20-19에서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이준이 가로막으며 다시 2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그가 22-20에서도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1세트 승리에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이준이 이어진 공격에서 퀵오픈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타이스의 오픈 대각 공격을 김규민이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삼각편대가 돋보였다. 8-9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임동혁이 시도한 대각 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임동혁과 정한용은 각각 오픈 공격과 서브를 다시 성공하며 12-9, 3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이준이 박철우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이 2패 뒤 2승을 거뒀다. 사진=KOVO

대한항공은 16-12에서 이준이 오픈, 수비에서 세터 한선수가 임성진의 공격을 1인 블로커로 나서 가로막으며 추가 득점했다. 전세가 대한항공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한항공은 꾸준히 1점씩 허용했고, 19-21에서 한국전력 신영석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다시 동점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리더 한선수가 침착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신영석의 3번째 서브는 안정적인 리시브가 이뤄졌고, 한선수는 임동혁을 활용해 오픈을 시도해 득점을 끌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수비 성공 뒤 다시 한번 임동혁의 퀵오픈 득점을 이끌어냈다. 

잠시 흔들렸던 팀 집중력을 한선수가 다잡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4-22에서 터치 아웃 득점을 시도한 타이스의 공격이 정한용의 손을 맞고 엔드 라인 밖으로 멀찍이 벗어났지만, 한선수가 끝까지 쫓아 손을 뻗어 공을 살려냈다. 조재영이 측면 전광판 앞에서 공을 상대 코트로 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타이스의 공격을 임동혁이 가로막으며 세트를 끝냈다. 장내가 달아오를 만큼 명장면이 나왔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도 2~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미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 공격수들은 여유 있는 자세로 상대 코트 빈 위치를 노렸다. 이후 19-12에서 조재영이 블로킹을 해내며 20점 고지를 밟았고, 한국전력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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