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고려대 미래 인재 만났다…"시그니처 메모리로 미래 선도"

김평화 2023. 11. 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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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을 만들어낼 주체는 사람이기에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

이번 강연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열린 행사로, 곽 사장은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 차례 강연을 한 데 이어 이번엔 모교를 찾아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 주제로 SK하이닉스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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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비전 알리는 특별강연 진행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 기존과 차별화된 기술을 만들어낼 주체는 사람이기에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강연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열린 행사로, 곽 사장은 지난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한 차례 강연을 한 데 이어 이번엔 모교를 찾아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 주제로 SK하이닉스 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곽 사장은 이날 메모리 반도체 사업 방향성으로 시그니처 메모리를 꼽았다. 시그니처 메모리는 고객 맞춤형으로 특정 성능에 특화된 메모리를 말한다. 메모리는 기존에 범용 제품으로 쓰였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에 집중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시그니처 메모리 개발에 성공,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K하이닉스]

곽 사장은 "앞으로 포스트 폰노이만 컴퓨팅 환경 핵심은 메모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 10년 동안 HBM을 준비해 왔듯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D램 부문에선 공정 미세화와 3차원(3D) D램 기술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D램에 낸드플래시 적층 기술을 적용하는 새로운 D램 셀 구조로의 전환도 살피는 중이다. 곽 사장은 "아직 특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해결할 부분이 많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D램 기술을 추가로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0단대 적층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낸드의 경우 500단 이후 기술 난제가 커질 전망이다. 이에 적층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동시에 측면 스케일링에 필요한 웨이퍼 본딩 기술을 개발한다는 게 곽 사장 설명이다. 또 데이터 저장 방식을 트리플레벨셀(TLC)에서 쿼드레벨셀(QLC), 펜타레벨셀(PLC)로 고도화하는 기술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ESG 실현이 산업계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만큼 반도체 생산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전력 소모가 적은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도 힘쓴다.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D램 규격을 더블데이터레이트(DDR)4를 DDR5로 전환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전량 교체하면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곽 사장 설명이다.

그는 이같은 과제를 실현하려면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짚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간 여러 어려움에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던 중심에 기술이 있고, 이 기술을 가능케 한 것이 인재라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이천, 청주, 용인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여러분과 같은 미래 인재가 SK하이닉스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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