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인신매매, 민주화 탄압에 맞선 연대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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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폐회한 15차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회는 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등 각 현안에 대해 연대를 도모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됐다.
총회에 참석한 조영미 박사(예장통합)는 "인도-파키스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우크라이나-러시아 등 분쟁과 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의 플랫폼을 마련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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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인권 위한 아시아교회 역할 중요”
청년 총대 다수 참여한 것 긍정적 효과
지난달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폐회한 15차 CCA(아시아기독교협의회) 총회는 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등 각 현안에 대해 연대를 도모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CCA 15차 총회 한국보고대회’를 열고 총회 참석자들과 함께 현장 논의 사항을 공유했다. CCA는 5년마다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이 모이는 에큐메니컬 모임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8년 만에 열렸다.
이번 CCA 총회에서는 총 10개의 성명서가 채택됐으며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성명서도 그중 하나였다. CCA는 “현재 한반도의 갈등과 대립을 방치하는 것은 군비와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킬 뿐”이라고 지적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데 마음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년 8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공동기도문’을 활용해 함께 기도하기로 했다.
총회에 참석한 조영미 박사(예장통합)는 “인도-파키스탄,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우크라이나-러시아 등 분쟁과 전쟁을 겪고 있는 국가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의 플랫폼을 마련해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기후위기나 원주민의 강제 이주, 스리랑카의 경제난, 필리핀 민주화, 인도네시아 지하자원의 무분별한 채굴, 인공지능 시대의 교회의 역할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총회에 참석한 이창기씨(청년 총대)는 “필리핀은 정부가 해외 광산 기업들에 산에서 채굴할 권리를 주고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을 무력으로 쫓아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며 “일제의 침략과 세계 패권국들의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떠올려보면 아시아 원주민들의 인권 역시 한국교회가 연대해야 할 부분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총회 참석자 50여명 중 20여명을 청년으로 파송해 에큐메니컬의 유산이 다음세대로 이어지도록 도왔다. 청년들은 사전대회에서 “교회의 성장과 개혁을 주도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의 참여 공간을 마련하고 아시아 평화와 정의를 위한 지역 청년 에큐메니컬 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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