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책 가장 나쁜 것은 예측 가능성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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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발전과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책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중국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칭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과 만나 지역화폐, 미래성장기술 지원 정책 , 한중관계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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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발전과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책에 있어 가장 나쁜 것은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중국 최고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칭화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과 만나 지역화폐, 미래성장기술 지원 정책 , 한중관계 개선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항공우주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지역화폐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향후 계획을 묻자 “정책을 바꾸려면 일관성을 해치는 데서 오는 정책 전환비용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삭감됐던 지역화폐 예산을 모두 살렸다. 올해 수준의 지역화폐 발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경제부총리 경력을 염두에 둔 듯 예산편성의 우선순위 기준에 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게 분명하지 않다면 예산은 엉망이 된다”고 했다.
중국의 미래기술 투자를 언급하며 경기도의 미래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취임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6개 과를 만들었다”면서 “경기도는 미래성장 기술의 중심인 판교같은 스타트업 허브를 20곳에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외교의 중요성과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외교가 필요하다”며 “민주주의, 인권,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각인시킬 수 있는 국익에 맞는 외교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된 질문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칭화대 한국유학생회에서 먼저 김 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칭화대 유학생 전예형씨(유학생회 학생부장)는 전날 김 지사에게 “도지사님께서 중국에 방문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연락을 드린다. 도지사님께서 지난 미시간 출장에서 미시간 대학교 학생들과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엄청 부러웠다. 혹시 이번 출장 북경도 방문하시면 칭화대에 오셔서 청년들과 좋은 만남의 자리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내용의 누리소통망 메시지(인스타 DM)를 보냈다.
김 지사는 메시지 확인 즉시 베이징 방문 일정 일부를 조정하며 청년들과의 만남을 마련한 것.
칭화대 한국유학생회는 칭화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중국 체류와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현재 3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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